윤 정부 3년차 ‘적자국채 증가폭’ 문 정부의 1.5배
2년간 이자는 32조원 달해
윤석열 정부의 집권 3년차 적자국채 증가폭이 문재인 정부 때의 1.5배가량인 것으로 집계됐다. 현 정부 임기 5년간 적자국채 발행 규모도 역대 최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신영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기획재정부에서 받아 공개한 ‘최근 5년간 적자국채 발행 규모와 이자지급액’ 자료를 보면, 현 정부가 예산을 짜기 시작한 2023년부터 내년까지 적자국채 증가폭은 224조원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정부 3년차(2018~2020년) 적자국채 증가폭 152조원의 약 1.5배다.
적자국채는 재정 적자를 메우기 위해 발행하는 국채다. 채무에 대한 국가의 대응자산이 없기에 국민 세금으로 갚아야 할 빚이다. 적자국채 발행에는 이자도 붙는다.
정부가 갚아야 할 적자국채 이자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적자국채 이자는 총 32조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특히 정부는 지난해 56조4000억원의 세수 결손이 생기자 적자국채 이자 13조7000억원 중 5조9000억원만 갚고 7조8000억원은 상환을 미뤘다. 미상환분에 대한 3.792%의 가산이자로 약 3000억원의 이자가 더 생겼다.
집권 반환점을 돈 뒤에도 적자국채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가 발표한 중기 재정계획을 보면, 현 정부 임기 5년간(2023~2027년) 적자국채 발행량은 363조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불어나게 된다.
문재인 정부 5년간(2018~2022년) 적자국채 발행액(327조원)을 초과하는 수치다.
김윤나영 기자 nayoung@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강혜경 “명태균, 허경영 지지율 올려 이재명 공격 계획”
- “아들이 이제 비자 받아 잘 살아보려 했는데 하루아침에 죽었다”
- 최현욱, 키덜트 소품 자랑하다 ‘전라노출’···빛삭했으나 확산
- 수능문제 속 링크 들어가니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 메시지가?
- 윤 대통령 ‘외교용 골프’ 해명에 김병주 “8월 이후 7번 갔다”···경호처 “언론 보고 알아
- 이준석 “대통령이 특정 시장 공천해달라, 서울 어떤 구청장 경쟁력 없다 말해”
- “집주인인데 문 좀···” 원룸 침입해 성폭행 시도한 20대 구속
- 뉴진스 “민희진 미복귀 시 전속계약 해지”…어도어 “내용증명 수령, 지혜롭게 해결 최선”
- 이재명 “희생제물 된 아내···미안하다, 사랑한다”
- ‘거제 교제폭력 사망’ 가해자 징역 12년…유족 “감옥 갔다 와도 30대, 우리 딸은 세상에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