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트럼프, 팽팽한 대결 구도…"美 대선 역대급 초접전 예상"
[뉴스리뷰]
[앵커]
미국 대선이 약 6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두 후보는 박빙의 접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150년 만에 가장 초접전의 승부가 펼쳐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강재은 기자입니다.
[기자]
한 달 반쯤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의 향배가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전국 단위 여론조사에서 해리스는 트럼프를 앞서고 있지만, 그 차이가 작아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CNN 여론조사에서 해리스는 트럼프를 단 1%P 차이로 앞섰고, 뉴욕타임스가 지난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는 두 후보의 지지율이 47%로 같았습니다.
백악관 입성을 가를 핵심 7개 경합주에서 두 사람이 초박빙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ABC 방송은 두 사람의 득표율 차이가 조지아와 네바다 등의 경합주에서 1~4%P가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특히 가장 많은 선거인단이 배정된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대체로 해리스가 소폭 앞서는 것으로 나오지만 여론조사별로 격차는 다릅니다.
<도널드 트럼프 / 공화당 대선 후보 (지난 23일)> "우리가 펜실베이니아에서 이기면 모든 곳에서 이기는 겁니다. 아주 간단하죠."
두 후보가 확보할 선거인단 수도 역사적인 수준의 막상막하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ABC 방송은 해리스의 득표율이 네바다주에서 0.8%P만 높아져도 해리스가 승리에 필요한 '매직넘버' 270을 확보할 거라고 예측했습니다.
단 한 표의 선거인단 표 차이로 공화당 후보가 승리한 1876년 대선이 재연될 수 있다는 겁니다.
해리스 캠프 측은 박빙의 우위라는 여론조사 결과에도 아직 안심하기 이르다며 긴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트럼프가 과거에도 여론조사보다 실제 선거에서 더 강세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팀 월즈 / 민주당 부통령 후보 (지난 14일)> "이번 대선은 오차범위 내 경쟁이 될 겁니다. 특히 몇 개 주에서 접전이 벌어질 거예요."
초박빙의 승부가 될 거라는 관측 속에 미국 언론사들은 선거 개표 취재·보도 인력을 늘리고 있습니다.
미국 CBS 방송은 기자 약 20명으로 구성된 대선 팩트체크팀을 꾸렸고, 뉴욕타임스도 주요 선거구에 취재 인력을 추가 배치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 강재은입니다.
#미국대선 #해리스 #트럼프 #여론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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