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4팀 감독 "대회에서 빠르게 변화하는 메타 적응 중요"

월드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LCK 소속 4개 팀이 각오를 전했다.

26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LCK 대표팀 미디어데이'가 진행됐다. 이번 미디어데이에는 이날 미디어데이에는 2024 LCK 서머 우승팀 자격으로 1번 시드를 부여받은 한화생명e스포츠와, 서머 준우승으로 챔피언십 포인트 1위를 차지하며 2번 시드를 획득한 젠지 e스포츠에 이어 선발전을 통해 각각 3번과 4번 시드를 획득한 디플러스 기아와 T1이 참석했다.

한화생명은 최인규 감독과 '도란' 최현준-'피넛' 한왕호가, 젠지는 김정수 감독과 '기인' 김기인-'캐니언' 김건부가 자리한다. DK는 이재민 감독과 '루시드' 최용혁-'쇼메이커' 허수가 참석하며 마지막으로 T1에서는 김정균 감독과 '오너' 문현준-'페이커' 이상혁이 미디어데이에서 각오를 전했다.

약 한 달 동안 하나의 패치 버전으로 진행되는 대회인 월드 챔피언십은 빠르게 메타를 파악하고 앞서가나는 분석력과 함께 대회 내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에 관해 최인규 감독은 "우리에게 맞는 메타를 찾는 게 중요하다. 우리 방시으로 패치를 해석하고 적용하면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김정수 감독은 "대회 내에서도 메타가 계속 바뀌지만 큰 경기를 치르며 우리도 성장하고 있기에 대회 내에서도 더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재민 감독은 "마지막까지 메타가 계속 바뀐다. 하지만 우리 팀의 메타 적응력도 뛰어나다"고 밝혔고, 김정균 감독은 "항상 의심하면서 T1의 스타일을 맞추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미디어데이 전에 공개된 이번 월드 챔피언 주제곡 뮤직비디오에 관련된 논란에 관해 오너는 "제대로 영상을 보지 않았지만, 내 분량이 어느 정도 있는 것으로 만족한다"고 전했고, 페이커는 "팬들이 더 잘 알 거로 생각한다. 린킨 파크를 좋아하는데 주제가를 부른 것은 반가웠다"고 말했다.

기인과 루시드는 첫 월드 챔피언십 우승을 노리지만 서로 다른 입장에 서 있다. 베테랑인 기인과 신인 루시드는 서로 서있는 위치는 다르지만 첫 우승을 노린다는 점은 같다. 기인은 "월드 챔피언십이 주는 무게감이 다르기에 꼭 우승해야겠다"고 전했고, 루시드는 "첫 출전이라 재미있을 거 같다. 가서도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어 대회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라이엇 게임즈에서 공개한 파워 랭킹에 관해 대부분의 선수가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고 생각했고, T1은 김정균 감독이 우승만 하면 뭐든 하겠다는 답변에 관해 선수들이 김정균 감독이 가지고 있는 것 중 하나를 가져오겠느냐는 질문에 페이커는 "딱히 가지고 싶은 것은 없고 레고를 새로 만들어 드리겠다"고 전했고, 오너는 "나도 갖고 싶은 건 없다. 그러니 레고를 부수겠다"는 농담을 전했다. 김정균 감독은 과거 코치 시절 선수단이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애지중지하는 레고를 부숴도 된다고 이야기 한 바 있다.

마지막으로 페이커는 작년에도 우승을 바라볼 위지가 아니었음에도 대회 우승을 차지한 것을 비춰봤을때 올해는 어떨 거 같냐는 질문에 "작년이나 올해나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자신할 단계는 아니다. 계속 경기력을 끌어올려야 하고, 작년에도 우승을 차지했기에 올해도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 거로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전했다.
박상진 vallen@fomo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