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임 대신 사활… ‘배수의 진’ 홍명보, 10월 월드컵 예선 2연전 반드시 이겨야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진출 열쇠
선수 개인기 의존한 경기 벗어나
뚜렷한 전술축구로 압승 거둬야
분노한 팬심 ‘사퇴 요구’ 잠재울 듯
유인촌 “정몽규 4연임 불허” 공언
“감독직을 사임할 생각은 없다.”
잡음이 끊이지 않는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지난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 질의에 증인으로 출석해 남긴 말이다. 지휘봉을 잡는 과정서 공정성이 훼손됐다는 지적에 대해 그는 “자리에서 물러날 계획은 없다. 성적이 좋지 않으면 언젠간 경질될 것이다. 남은 기간 우리 팀을 정말 강하게 만드는 게 내 역할이라 생각한다”며 사퇴와 선을 그었다. 10년 만에 대표팀 감독직을 맡은 홍 감독은 최종 후보였던 다비드 바그너 감독·거스 포예트 감독과 달리 면접과 발표를 진행하지 않고 선임돼 불공정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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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만이 살길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뒤쪽)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대한축구협회 등에 대한 현안 질의에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한 뒤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앞에는 이날 자리에 함께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굳은 표정으로 있다. 뉴시스 |
온갖 질타에도 정면 돌파를 택한 홍 감독은 곧바로 결전을 위한 준비에 나선다. 홍 감독은 26일 코치진 회의를 열고, 27∼29일엔 이어지는 K리그 경기 현장을 직접 찾아 선수들을 체크할 예정이다.
다만 사령탑이 국회에 서서 국민 앞에 해명하는 암담한 상황은 대표팀 선수들에게도 악영향을 끼치는 게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더구나 다음 달엔 문화체육관광부의 대한축구협회 중간 감사 발표와 국정 감사까지 예정돼 있다. 경기 준비에만 매진해도 모자랄 판국에 축구계는 혼란만 가득한 상황이다.
한편, 정몽규 축구협회장에게 ‘명예로운 퇴진’을 요구했던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정 회장이 4연임을 강행할 경우 “승인을 불허하겠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26일 한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원칙적으로는 2번 이상 못 하게 돼 있다. (정 회장이) 3연임 할 때도 스포츠공정위원회 허가 과정을 거쳤다. 이번에도 똑같이 그런 절차를 거쳐야 한다”며 “공정위에 3연임, 4연임은 문제가 있으니 이 부분을 시정해달라고 권고했다. 그 권고를 안 받아들이면 다시 한 번 시정 명령을 하고, 그래도 안 되면 선거 끝난 뒤 승인 불허 절차를 밟겠다”고 강조했다. 선임 과정서 논란이 일은 홍 감독에 대해선 “만약 불공정한 방법으로 임명됐다면 공정한 절차를 다시 거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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