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여도 괜찮아”…인식 개선·환자 등록 필요
[KBS 춘천] [앵커]
치매 환자는 갈수록 늘고 있지만, 막연한 부정적 인식은 여전합니다.
이 때문에 환자 등록이 늦어지면서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퇴행성 질환 특성상 조기 진단과 치료가 매우 중요한 만큼 인식 개선이 중요합니다.
정면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보건소에 모인 어르신들이 레크리에이션 활동에 한창입니다.
대기 인원까지 나올 정도로 인기인 치매 예방 교실입니다.
[임은희/강릉시 경포동 : "모든 게 하는 게 다 재미있어요. 여럿이 모여가지고 이렇게 게임을 한다는 게 재미있어요."]
어르신들의 인지 기능 향상을 돕는 전문 프로그램도 인기입니다.
[김명선/강릉시 강남동 : "행복, 기쁨 이런 것들이 '뿜뿜' 뿜어지는 것 같아요. 집에서 이렇게 묵묵하게 있는 것보다. 책 보면 그냥 책만 보게 되잖아요. 그런데 이거는 같이 웃는 것도 많이 해요."]
치매 진단과 예방, 상담 등 치매 통합관리 서비스가 자치단체별로 운영 중입니다.
[김은영/강릉시보건소 치매예방 담당 : "지역 주민의 인지 건강 상태에 따라 맞춤형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치매 조기 검진, 예방 관리, '기억든든쉼터' 운영 등(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강원도 내 치매 환자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4만 명을 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실제 등록된 치매 환자는 54.8%로,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입니다.
누구나 걸릴 수 있는데도 치매에 대한 막연한 부정직 인식 등으로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임세정/강원도광역치매센터 팀장 : "사회적인 인식 부족과 함께 치매 환자의 경우 가족에게 짐이 되는 생각이 많습니다. 유관기관과의 어떤 협조를 통해서 그 (치매 관련) 센터를 활용할 수 있게끔 하는 방법들이 있겠습니다."]
강원도의 치매 유병률은 8%로, 전국 평균 7.4%보다 높습니다.
더욱이 병원이나 관련 센터를 잇는 지리적 접근성도 상대적으로 떨어져, 지역사회 고민과 협조가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정면구 기자 (n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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