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자원이 예술품으로…‘강원국제트리엔날레’ 개막
[KBS 춘천] [앵커]
'강원국제트리엔날레 2024'가 오늘(26일) 평창에서 시작됐습니다.
폐자원을 활용한 작품 등 생태와 자연을 주제로 한 국제적인 예술 작품들이 한 달 동안 전시됩니다.
이현기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리포트]
하얗고 둥근 돌을 동굴의 입구 모양처럼 쌓아뒀습니다.
자세히 보면 동글동글한 알갱이가 보입니다.
버려진 스티로폼으로 만든 겁니다.
얽히고설킨 나뭇조각들.
버려진 나무판자를 이용해 제작했습니다.
[허유림/강원트리엔날레 해설사 : "좀 허름해 보이지만, 폐목을 활용해서 만든 작품이에요. 저희 생태라는 주제에 맞게끔 개미굴을 연상시키는 이 형태를 지니고 있고."]
강원국제트리엔날레 주 전시관의 풍경입니다.
생태 예술을 주제로 다양한 회화와 설치 예술품들이 전시됩니다.
흙과 작가의 소통 과정을 하얀 벽으로 형상화한 작품도 있고, 산불이 할퀴고 간 아픔과 그 이후 재생하는 모습 등 자연과 생태, 그 속에서 인간의 삶을 예술로 승화시킨 작품도 있습니다.
행사장에는 식물들을 직접 길러볼 수 있는 이색 참여형 작품들도 마련됐습니다.
기후 온난화에 따라 평창에서도 자랄 수 있는 작물들로 선정됐습니다.
강원트리엔날레는 이른바 3년 완성형 예술행삽니다.
2022년 시작된 평창 행사는 강원 작가전과 어린이 전시회를 거쳐 올해 국제전으로 마무리됩니다.
이번 국제전에는 22개국 작가의 작품 200여 점이 전시됩니다.
[신지희/강원문화재단 강원트리엔날레운영실장 : "올림픽 유산 사업으로 진행되고 있었고요,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에 따라서 내년부터는 좀 더 도민 친화적이고."]
이번 행사는 한 달 동안 계속됩니다.
이 기간 주 전시관은 물론이고, KTX 진부역과 오대산 월정사에서도 오스트리아 특별전과 평창 작가전이 마련됩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홍기석
이현기 기자 (goldm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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