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개선법’, 국회 통과…내년 3월 전산시스템 가동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불법 공매도(무차입 공매도) 방지 시스템을 구축하고 형사처벌과 제재를 강화하는 공매도 개선 법제화가 마무리됐다.
국회는 26일 본회의를 열어 무차입 공매도 차단, 개인·기관 투자자 거래조건 통일, 불법 공매도 처벌 강화 등을 골자로 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처리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불법 공매도(무차입 공매도) 방지 시스템을 구축하고 형사처벌과 제재를 강화하는 공매도 개선 법제화가 마무리됐다.
국회는 26일 본회의를 열어 무차입 공매도 차단, 개인·기관 투자자 거래조건 통일, 불법 공매도 처벌 강화 등을 골자로 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처리했다.
개정안은 공매도 하려는 기관·법인투자자에 대한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 및 내부통제기준 마련 의무, 이에 대한 증권사의 확인 의무를 부과한다. 이를 위반한 기관·법인투자자 및 증권사에 대해서는 무차입공매도가 발생하지 않아도 1억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기관투자자(공매도 잔고 보고실적이 있는 법인) 및 시장조성자·유동성공급자가 공매도 전산시스템을 구축하게 되는데, 국내 공매도 거래량의 92% 이상을 차지하는 약 101개사가 이에 해당할 것으로 추산된다.
기관이 차입공매도를 목적으로 대차 계약을 체결할 때 개인과 동일한 기준으로 상환기간 제한을 적용받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그간 기관투자자는 개인투자자와 달리 대차거래 상환 기간에 제한이 없어 기관에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지적을 반영한 것이다.
공매도 목적 대차거래와 대주의 상환기간이 모두 최장 12개월로 제한된다. 진행 중인 금융투자업규정 개정까지 마무리되면 개인투자자의 공매도 담보비율도 대차 수준으로 인하(120%→105%)된다.
개정안은 아울러 불법 공매도·불공정거래 행위 등을 한 자에 대해 금융투자상품거래 및 상장사 임원 선임 등의 제한(최대 5년)을 두도록 하고 계좌 지급 정지 등 조처를 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또 불법 공매도에 대한 징역형 처벌을 부당이득액에 따라 가중해 적용하도록 하고, 불법 공매도와 불공정행위에 따른 벌금을 부당이득액의 3∼5배에서 4∼5배로 상향했다.
금융당국은 글로벌 투자은행(IB)의 대규모 무차입 공매도를 적발한 것을 계기로 지난해 11월부로 공매도를 전면 금지했다.
공매도 금지 기간이 내년 3월까지로 예고된 만큼 개정 법률은 내년 3월 31일 시행된다.
개정 법률까지 시행되면 공매도 제도 개선이 최종 마무리된다.
금융위는 “실효성 있는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가동이 가능해져, 관행화된 불법 무차입 공매도를 방지하게 된다”며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의 공매도 거래조건 차이가 해소돼 '기울어진 운동장'도 해소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kimstar@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정상훈, 드라마·뮤지컬·예능 독보적 '올라운더' 활약
- "속지마세요 진짜" 김신영도 당했다…"심각하다, 강하게 나가겠다" 사칭범에 경고
- "이효리 만세"…60억 서울집 이사 앞두고 제주 이웃과 작별 파티
- “버튼 누르면 5분내 숨져” ‘자살캡슐’ 결국 첫 사용…60대 미국인女 사망
- 골프 캐디와 20년간 ‘불륜’…“암 걸리고 파산하자 돌아온 父, 모셔야 할까요?”
- 손흥민 "토트넘 재계약 협상 없었다"…1년 연장 옵션 가능성
- “연예인만 하는 줄 알았더니” 너도나도 보톡스 난리…떼돈 번다
- “4억 안 받아”…관중이 가져간 오타니 50-50 홈런공, 결국 경매에
- 장근석 암 투병기 공개…"암이라는 단어의 공포감 상당"
- “요즘 날씨 너무 좋죠?” 곧 태풍 온다…여름보다 더 독한 가을 [지구, 뭐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