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홈런→홈런→홈런! '위기에서 더 강한 사나이' 애런 저지, 4경기 연속 대포→시즌 57홈런→오타니와 격차 4개로 더 벌렸다
최근 다시 불방망이 후끈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의 '청정 홈런왕' 애런 저지(32·미국)가 다시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홈런 선두를 넘겨 줄 위기에서 더 강해졌다.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바짝 뒤쫓아오자, 놀라운 홈런 행진을 벌이며 격차를 더 벌렸다.
저지는 26일(이하 한국 시각)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 경기에서 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아치를 그렸다. 1사 1, 3루의 기회에서 상대 구원 투수 매트 보우먼을 공략해 스리런포를 터뜨렸다. 풀 카운트 접전 끝에 홈런을 뽑아냈다. 7구째 시속 84마일(약 135.2km) 스위퍼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겼다.
33도 발사각으로 다소 높에 날아간 공은 쭉쭉 뻗어 홈런이 됐다. 타구 속도 시속 112.7마일(약 181.4km), 비거리 412피트(약 125.6m)를 찍었다. 시즌 57호 홈런을 마크하며 오타니 쇼헤이(53홈런)를 4개 차로 따돌렸다. 22일과 23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상대로 연속 홈런을 기록했고, 25일과 26일 볼티모어전에서 연속 아치를 그려 4경기 연속 홈런을 신고했다.
이제 정규시즌 4경기를 남겨 두고 있다. 27일 볼티모어와 다시 대결하고, 28일부터 30일까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상대로 정규시즌 최종 3연전을 가진다. 4경기에서 3개의 홈런을 추가하면 60홈런 고지를 밟는다. 2022년 자신이 세운 아메리칸리그 한 시즌 개인 최다 홈런(62개)을 경신하기 위해서는 6번 더 담장을 넘겨야 한다.
경기에서는 양키스가 볼티모어에 7-9로 졌다. 9회말 저지의 3점 홈런 등으로 추격하며 4점을 얻었으나 힘이 모자랐다. 전날 3-5로 밀린 데 이어 이틀 연속 패배하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 확정에 실패했다. 시즌 성적 92승 66패를 마크했다. 88승 70패가 된 볼티모어와 격차가 4경기로 줄어들었다.
한편, 저지를 추격 중인 오타니는 26일 경기에서도 홈런은 추가하지 못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 경기에서 1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홈런 추가에는 실패했나 결승 타점을 올리면서 다저스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타율을 0.303으로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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