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전 없는 재계약…손흥민 “선수는 로봇 아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손흥민 선수, 내년에도 토트넘에서 뛰고 있을까요?
선수 본인은 재계약에 대해 아직 진전된 게 없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불거진 축구계의 혹사 논란에 대해선 "선수는 로봇이 아니다"라며 비판에 동참했습니다.
장치혁 기자입니다.
[기자]
토트넘의 시즌이 진행될수록 1년도 남지 않은 손흥민의 재계약도 초미의 관심입니다.
[손흥민 / 토트넘]
"아직 재계약에 대해 (구단과) 얘기한 건 없습니다. 저는 시즌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1초가 소중합니다. 저 자신에게 더 집중해야 합니다. 미래에 어떤 일이 일어날 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구단이 거액의 재계약 대신 1년 연장 옵션만 제시할 것이란 얘기도 나옵니다.
거취가 애매한 가운데 손흥민은 최근 논란이 된 선수 혹사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손흥민 / 토트넘]
"경기와 (해외) 원정이 너무 많습니다. 때로는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준비가 안 된 채로 경기장에 나갑니다. 부상 위험이 엄청납니다. 우리는 로봇이 아닙니다."
지난주 맨체스터시티의 로드리도 선수들이 파업 직전이란 강경 발언을 쏟아낸 바 있습니다.
과도한 경기 일정에 대한 반발 분위기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손흥민도 동참한 겁니다.
올 시즌 확대 개편된 유럽 챔피언스리그 본선은 우승까지 가는데 최대 4경기가 더 늘었습니다.
월드컵은 다음 대회부터 48개국 체제로 몸집을 키우면서 역시 예선 경기가 더 많아졌습니다.
손흥민이 최근 5년간 유럽과 아시아를 오간 거리는 약 42만 km, 지구 10바퀴가 넘습니다.
월드컵 예선 경기가 증가로 이동 거리 역시 더 늘어나게 됐습니다.
일곱 개 팀이 참가했던 FIFA 클럽월드컵은 무려 32개 팀으로 커졌습니다.
이 대회에 참가하는 맨체스터시티의 경우 지난 시즌 모두 59경기에 나섰던 반면 올 시즌에는 최대 74경기를 치를 수도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장치혁입니다.
장치혁 기자 jangta@ichannela.com
Copyright © 채널A.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