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 전인미답 ‘롤드컵 5회 우승’ 각오 “만족할 수 있는 노력이 중요하다” [SS스타]

김민규 2024. 9. 26.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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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번 우승했는지 중요하지 않다."

'LoL 월드챔피언십(롤드컵)' 무대에 총 여덟 번 진출해 네 번의 우승을 일궜다.

이상혁은 "국제대회 중요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다만 5번째 우승 타이틀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며 "이번 롤드컵에서 좋은 경험과 나 스스로 만족할만한 노력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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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전설 ‘페이커’ 이상혁이 7일 디플러스 기아와 대결에서 승리한 후 인터뷰를 하고 있다. 종로=김민규기자 kmg@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김민규 기자] “몇 번 우승했는지 중요하지 않다.”

살아있는 전설이다. 이미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대기록을 썼다. 가는 길이 곧 역사가 된다. ‘페이커’ 이상혁(28·T1) 얘기다. ‘LoL 월드챔피언십(롤드컵)’ 무대에 총 여덟 번 진출해 네 번의 우승을 일궜다. 우승 확률 50%다. 아홉 번째 도전이다. 이상혁이 ‘전인미답’의 롤드컵 5회 우승을 향해 다부진 각오를 드러냈다.

이상혁은 26일 서울 종로구의 롤 파크에서 열린 ‘2024 롤드컵’ LCK 미디어 간담회에 참석해 임하는 소감 및 각오를 밝혔다.

다사다난했다. ‘페이커’와 소속팀 T1은 올해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에서 준우승, 국제대회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서는 결승전 문턱에서 중국 빌리빌리 게이밍(BLG)에 져 아쉬움을 삼켰다.

LoL e스포츠의 살아있는 전설 ‘페이커’ 이상혁. 사진 | 라이엇 게임즈


서머 시즌도 순탄치 않았다. 시즌 중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e스포츠 월드컵(EWC)’에서 초대 챔피언에 올랐지만 LCK 리그 성적은 중위권에 머물렀다. 정규리그 4위로 플레이오프(PO)에 올라 LCK 우승 사냥에 나섰지만 한화생명에 막혀 최종 3위로 마감했다. 롤드컵 선발전에서도 디플러스 기아에 패했지만 KT 롤스터를 제압하고 가까스로 4번 시드를 부여잡았다.

이상혁은 “올해 롤드컵에 진출하게 돼 감사하다. 이번 롤드컵 과정이 재밌을 것 같다. 재밌게 하고 오겠다”고 짧은 소감을 밝혔다.

부침도 겪었지만 이상혁은 세계 최초로 ‘롤드컵 9회 진출’이란 금자탑을 쌓았다. 여기에 ‘5회 우승’이란 대업(大業)을 정조준한다.

이상혁은 “국제대회 중요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다만 5번째 우승 타이틀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며 “이번 롤드컵에서 좋은 경험과 나 스스로 만족할만한 노력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장 큰 목표는 나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노력이다. 커리어보단 과정에 집중하려고 한다. 팬들이 원하기 때문에 꼭 우승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T1 미드라이너 ‘페이커’ 이상혁. 사진 | 라이엇 게임즈


전설의 역사는 현재진행형이다. 특히 지난해는 ‘페이커의 해’였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23 롤드컵’을 제패하며 2016년 이후 7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롤드컵 우승 4회(2013, 2015~2016, 2023)를 비롯해 또 다른 국제 대회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우승 2회(2016~2017) 등 가장 많은 우승 커리어를 쌓았다.

이상혁은 “그동안 롤드컵에 많이 출전했기 때문에 준비하는 마음가짐이나 노련미가 많이 쌓였다”며 “최다 진출을 기록하는 것 보다 얼마나 좋은 결과를 내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페이커’ 이상혁이 6일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LoL 전설의 전당 헌액식에서 유니폼을 들고 포즈를 취했다. 신라호텔 | 김동영 기자 raining99@sportsseoul.com


‘리빙 레전드’란 책임감이나 부담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핵심은 언제, 어느 자리에서나 선수로서 최선을 다할 뿐이라고 명쾌한 답을 줬다.

이상혁은 “전설의 전당 헌액 등 업적일 뿐이다. 부담감보다는 선수로서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지난해나 올해도 우승할 수 있다고 자신할 상태는 아니다. 꾸준히 끌어올려야 한다. 우승할 수 있는 자신감은 있다”고 롤드컵 2연패를 향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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