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동반성장지원단, 맞춤형 컨설팅으로 중소기업 경쟁력 높여
# 코엘트는 2018년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국내 최초로 접이식 컨테이너를 상용화했다. 접이식 컨테이너는 회송 시 비어 있는 컨테이너를 접어서 운송·보관할 수 있도록 제작한 특수 컨테이너로, 물류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다. 코엘트는 이 기술을 바탕으로 2018년 포스코 철강융합신기술연구조합 연구과제로 선정돼 포스코 마케팅본부 및 기술연구원 등과 협업해 시제품을 제작했다. 이듬해엔 포스코 아이디어 마켓 플레이스에서 최우수 아이디어상을 수상하며 포스코그룹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해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코엘트는 2022년부터 약 2년간 포스코의 ‘동반성장지원단’ 프로그램에도 참여해 제조 리드 타임을 약 44% 단축하고, 제조원가를 11.3%가량 절감하는 성과를 냈다.
# 2015년 출범함 메가조인트는 건설 현장에서 산업재해를 줄이는 무용접 방식 배관 체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용접 작업 없이 배관과 배관을 기계적으로 접합하는 공법을 활용해 용접 작업 시 발생하는 불꽃 비산에 의한 화재를 예방할 수 있고, 용접 대비 작업시간도 단축된다. 포항제철소에도 메가조인트의 무용접 방식 배관 체결 기술이 적용됐다. 메가조인트는 2017년 포스코 아이디어 마켓 플레이스에서 최우수 벤처 기업으로 선정되며 포스코와 첫 인연을 맺었으며 이후 포스코기술투자를 통해 펀딩 지원을, 동반성장지원단 프로그램을 통해 컨설팅을 지원받았다.
포스코는 중소기업과의 지속가능한 산업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컨설팅 지원부터 금융, 기술, 교육, 판로 지원에 이르기까지 다방면에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중소기업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게 동방성장 프로그램의 핵심이다. 전문가들이 중소기업들의 고충 해결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동반성장지원단, 중소기업의 혁신 역량을 강화하고 생산공정을 지능화하는 ‘스마트화 역량 강화’, 중소기업과 공동으로 과제를 수행하고 성과를 나누는 ‘성과공유제’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중소기업의 역량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특히 동반성장지원단은 중소기업별로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하는 포스코의 대표적인 동반성장 프로그램이다.
각 분야에서 오랜 근무 경력과 전문성을 갖춘 포스코 직원들이 기술 개발이나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직접 찾아가 스마트팩토리 구축, 안전·에너지 등 ESG 현안 해결, 설비·공정 개선 등의 부문에서 컨설팅을 진행해오고 있다. 2021년 도입된 이후 지난해까지 3년간 100여곳의 중소기업이 참여해 개선 과제를 수행했다고 포스코는 전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앞으로도 동반성장지원단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여러 과제를 발굴해 이들의 성장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진주 기자 jinj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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