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이 주인공…우리가 살고픈 부산은?
[KBS 부산] [앵커]
네, 장성길 기자와 함께 이번 주 청년 기획보도에 대한 상세한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조금 전 뉴스를 통해서 보았듯이 다양한 배경의 부산 청년들이 나와 자기 삶과 미래에 대해서 이야기했어요,
직접 사회도 봤는데, 어떠셨습니까?
[기자]
부산시는 매년 부산 청년 3천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 5월에 이 조사 결과를 자세히 보도한 바도 있는데요,
이번 대담회는 설문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실제 청년들의 삶과 생각은 어떤지 들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KBS가 부산연구원과 함께 진행했고요,
부산 이주 청년, 토박이 청년, 유학생 등 각기 다른 배경을 가진 부산 청년 5명과 함께 대화를 나눠봤습니다.
[앵커]
수도권 이탈, 삶의 만족도, 결혼 출산 등 다양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그래도 화두는 '청년 이탈' 문제였죠?
[기자]
한 대학생은 오늘 대화에서 이렇게 이야기하더라고요,
"스펙을 쌓기 위해서 공모전 등을 통해 피드백을 받아야 하는데, 대부분이 수도권에 몰려 있다 보니, 그 과정이 너무 힘들다"
이런 것들이 '기회의 격차'아니겠습니까?
KBS가 연중기획으로 다루면서 여러 차례 이야기했지만, 현재 부산 청년 인구 감소 추이는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10년 전 82만여 명에 달하던 청년이 지난해에는 20만 명 가까이 준 63만 명에 머물고 있어요,
가장 절실하고 시급한 현안이 아닐 수 없습니다.
수도권 일극주의가 갈수록 심화하다 보니까 수도권 지역의 20대 취업자 비율은 2007년 50%대에서 현재 60% 가까이 증가했는데요.
부산연구원 조사를 보면 지난해 "부산을 떠나겠다" 응답한 청년 비율이 35%에 달하고, 이 가운데 70% 이상이 '일자리'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부산시가 청년들에게 소득 보전을 위한 정책과 청끌기업이나, 워털루형 사업 등 일자리 매칭 사업을 꾸준히 하고 있지만, 부산 청년들이 눈높이에 맞는 직장을 구하고, 계속해서 부산에서 살 수 있도록 보다 세밀하게 정책을 다듬어야 할 것입니다.
[앵커]
지난 21일이 청년의 날이었고, 이번 주엔 청년 주간 행사도 진행되고 있는데요.
눈길을 끈 것 중 하나가 청년 정책 제안회였습니다.
청년의 시각에서 문제점을 발굴하고 대안도 내놓는다, 의미가 적잖이 보이는데요...
실제 얼마나 정책에 반영이 될까요?
[기자]
부산청년정책네트워크, 줄여서 '청정넷'이라고 부르는데요,
KBS는 올해 초 발대식부터 시작해 중간중간 회의 과정에 참여하며 정책이 어떻게 발제가 이루어지고, 실제 채택됐는지, 이 과정을 쭉 취재했습니다.
앞선 보도에서 잘 설명했지만, 한 가지 자세히 설명하자면요,
채택된 정책 가운데 '부산청년봉사단'이라고 있어요.
해당 청년산학국에서는 내년도 신규사업으로 최종적으로 확정한 상태입니다.
구체적인 활동으로는 다문화가정·취약계층 아동 청소년 대상 학습 지원을 비롯해, 복지 시설 등을 대상으로 공연 및 예술 프로그램 제공, 그리고 노후화된 주거 지역의 벽화 그리기 프로젝트,소규모 지역 상점 홍보 캠페인 등이 있습니다.
시는 청년 봉사단 100명이 선정되면 이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활동도 지원할 예정인데요,
청년이 정책 수혜자에만 머물지 말고,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자 이런 취지에서 제안이 돼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앵커]
KBS 부산총국 올 한해 연중 기획이죠.
'청년 부산'도 이제 하반기에 접어들었습니다.
부산의 청년 문제 많이 들여다 봤는데 앞으로 어떤 것에 집중할지, 소개해주세요.
[기자]
지금까지 20여편의 기획보도를 통해 부산 청년은 누구인지 다각도로 조명해 봤습니다.
문화,복지,창업,참여 등 다양한 주제로 부산 청년들의 삶과 그들이 삶의 현장에서 안고 있는 고민도 들어봤는데요.
하반기엔 청년 일자리 문제를 더 들여다 볼 계획이고요.
부산시가 추진중인 청년 정책이 과연 제대로 가고 있는지 그 방향성도 짚어보려 합니다.
[앵커]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장성길 기자 (skja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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