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 정근식·보수 조전혁…서울시교육감 선거 사실상 양강 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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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 등록이 시작된 가운데 진보·보수 진영 단일 후보들이 하루 새 '재단일화'를 이뤄내며 단일화 급물살을 타고 있다.
단독 출마를 선언했던 후보들이 단일화 기구를 통해 추대된 후보들을 연이어 지지 선언하면서 양 진영이 급격히 통합하고 있다.
전날까지 진보진영에서는 정 명예교수가 단일 후보로 추대됐음에도 4명의 단독 출마 후보가 난립해 단일화가 '반쪽'에 그칠 거라는 전망이 있었으나 급물살을 타게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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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후보 등록이 시작된 가운데 진보·보수 진영 단일 후보들이 하루 새 ‘재단일화’를 이뤄내며 단일화 급물살을 타고 있다. 단독 출마를 선언했던 후보들이 단일화 기구를 통해 추대된 후보들을 연이어 지지 선언하면서 양 진영이 급격히 통합하고 있다. 교육감 선거의 본격적인 레이스를 앞두고 진보 진영 정근식 후보(서울대 명예교수), 보수 진영 조전혁 후보(전 한나라당 의원)가 맞붙는 모양새다.
진보 진영에선 26일 오후, 김재홍 전 서울디지털대 총장이 정 후보를 지지하고 나섰다. 방현석 중앙대 교수도 연이어 단독 출마를 철회했다. 전날까지 진보진영에서는 정 명예교수가 단일 후보로 추대됐음에도 4명의 단독 출마 후보가 난립해 단일화가 ‘반쪽’에 그칠 거라는 전망이 있었으나 급물살을 타게 된 셈이다.
방 교수는 이날 오마이뉴스 유튜브 생방송에 출연해 “저의 선거 투쟁을 여기서 멈춘다”고 선언했고, 이날 오후 정 후보와의 공동회견을 통해 정 후보를 지지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김 총장은 이날 낸 입장문에서 “진보적 교육 가치를 지키기 위해 정근식 후보와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두 예비후보가 정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나서면서, 진보 진영에서는 조기숙 전 이화여대 교수, 최보선 전 서울시 교육위원 등 단독 출마 후보가 남은 상황이다.
보수 진영에서는 보수 쪽 단일화 기구인 ‘서울시교육감중도우파후보단일화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를 통해 전날 추대된 조 후보가 이날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김영배 전 상명대 특임교수와 정책 협약식을 갖고 단일화에 합의했다.
김 교수는 “오늘을 기점으로 조 후보가 중도보수 단일후보로 완성됐다”며 “저는 공동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하고 이번만큼은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 후보는 “서울 교육을 혁신하는 데 모두 힘을 합하고 한 방향으로 같이 나아가는 날이 선언됐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는 27일 오후 6시까지 후보자등록 신청을 받는다. 선거운동은 10월3일 목요일부터 가능하다.
신소윤 기자 y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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