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부산에 산다는 것은?

장성길 2024. 9. 26. 19:4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부산] [앵커]

청년 주간을 맞아 KBS와 부산연구원이 청년들과의 대화의 장을 마련했습니다.

청년 기획 '함께 그리는 미래' 마지막 순서로 부산 거주 청년들의 이야기를 통해 그들의 현실과 고민, 꿈을 들어봤습니다.

장성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10년 사이 청년 20만 명이 떠난 부산,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을 고려하고 있는 청년의 생각을 들어봤습니다.

[김진원/취업 준비생 : "(스펙을 쌓기 위해) 시간과 돈을 투자해서 다 같이 서울로 가는 친구들이 있거든요. 그런데 가서 실무자들에게 평가도 받는데 막상 실무자 피드백이 한 20~30분 이 정도로 마무리되고, 그런 것에서 돌아볼 때 허무함을 느꼈어요."]

수도권에서 부산으로 정착한 청년의 눈에도 부산의 청년 이탈 문제는 심각합니다.

[박은희/부산 정착 직장인 : "무조건적으로 맹목적으로 서울로 가야 하는 삶만을 계속 이야기를 하고, 그리고 그곳으로 가지 않으면 마치 루저가 되는 것 같은…."]

많은 정책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부산 청년들은 일자리뿐 아니라 문화에 대한 목마름도 여전합니다.

[김라희/부산 출신 직장인 : "문화생활 때문에 서울에 가서 살고 싶다고 해서 실제 간 친구도 있고, 지금도 유명한 공연을 보기 위해서 서울로 당일치기든, 1박이든 해서…."]

반면 외국 청년이 바라본 부산은 청년 행복도 1위에 걸맞게 매력 넘치고 살만한 곳입니다.

[마효청/중국인 유학생 : "인턴을 가서 만난 사람들도 유학생이라고 하면 더 잘해주시는 것 같아요. 부산이 날씨도 좋고 자연환경도 좋아서 덕분에 지금 잘살고 있습니다."]

청년에게 부산은 기회의 도시이기도 합니다.

[김기훈/부산 정착 사업가 : "부산은 해양 레저산업이 발달해 있고, 해양 조선산업도 발달해 있어서 이런 갖춰진 인프라에서 나의 사업을 조금 더 잘 키워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을…."]

부산시는 청년 정책의 성과와 과제를 돌아보는 평가회와 부산 청년 대토론회 등을 열어 청년 정책 수립에 반영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

장성길 기자 (skjang@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