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7광구 개발 협상’ 39년 만에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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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남쪽에 제7광구 해역이 있습니다.
많은 석유와 천연가스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한일 양국이 39년 만에 내일 이 7구역 공동 개발 회의를 엽니다.
도쿄 김민지 특파원입니다.
[기자]
1974년 한일 양국은 한일 공동개발구역, 일명 JDZ 협정을 체결하고 50년간 이 지역 자원 개발을 공동 추진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일본의 소극적인 태도로 1985년 회의 뒤 협의가 없었고 내일 39년 만에 관련 회의가 재개되는 겁니다.
협정은 2028년 6월 22일에 끝나지만 내년 6월 22일부터는 두 나라 중 어느 한쪽이 일방적으로 협정 종료를 통보할 수 있습니다.
제7광구는 한국의 제주도 남쪽과 일본 규슈 서쪽 사이에 있는 대륙붕 해역입니다.
전체 면적은 서울의 124배 정도로, 상당한 석유와 천연가스가 매장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문제는 1982년 유엔해양법 협약 체결로 배타적경제수역(EEZ) 개념이 도입돼 7광구 해역의 90%가 일본 땅이 됐다는 겁니다.
[가미카와 요코 / 일본 외상(2월 국회)]
"(유엔 해양법조약과) 국제 판례에 비춰 중간선을 기초로 경계를 확정하는 것이 공평한 해결이 될 것으로 봅니다."
일각에서는 일본이 내년에 협상 종료를 통보할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기존 대륙붕 근거를 내세우며 일본과의 공동 개발 착수를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영상취재: 박용준
영상편집: 이희정
김민지 기자 mettymo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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