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주로에서 비행기 충돌하면?…대규모 대응 훈련
[앵커]
항공기가 수시로 뜨고 내리는 공항 활주로에서 화재 등 사고가 나면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김해국제공항에서 항공기끼리 서로 충돌한 상황을 가정한 합동 대응 훈련이 열렸습니다.
최위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 하네다 공항.
활주로 착륙 순간, 일본항공 여객기가 해상보안청 항공기와 충돌해 불이 났습니다.
예기치 못한 대형 사고로 승객 등 3백 70여 명은 간신히 탈출했지만, 해상보안청 항공기 탑승자 5명이 숨졌습니다.
여객기 주변으로 붉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승무원 안내에 따라 황급히 승객들이 대피하고 화재 진압도 시작됩니다.
동시에 구조대원은 기내로 들어가 부상 승객을 한 명씩 탈출시킵니다.
하네다 공항 사고를 계기로, 김해국제공항에서 여객기 충돌 상황을 가정해 실시한 합동 대응 훈련입니다.
이번 훈련에는 실제 운항 중인 민간 여객기가 투입돼 실전과 비슷한 상황에서 진행됐습니다.
소방과 경찰, 항공사 등 민·관·군 관련 기관 31곳이 훈련에 참여해 초기 대응부터 사고 항공기 수습까지 모든 과정을 점검했습니다.
임시 응급 의료소는 물론 환자 긴급 이송을 위한 헬기까지 투입됐습니다.
[이진철/부산지방항공청장 : "항공 사고에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매뉴얼에 따라 부단히 반복해 훈련해야 할 것입니다. 위기 대응 매뉴얼도 언제나 즉각 시행될 수 있도록 현실에 맞게 정비하는 일을 게을리하지 말아야…."]
김해공항에서 뜨고 내리는 항공기는 하루 평균 270여 대.
항공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훈련 참여 기관들은 훈련 결과를 검토해 사고 대응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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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위지 기자 (allway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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