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서 납치된 한인 사업가, 하루 만에 구출…납치범들 수류탄 투척도
【 앵커멘트 】 페루 수도 리마에서 한국인 남성이 몸값을 노린 괴한에게 납치됐다가 하루 만에 구출됐습니다. 일당 3명은 수류탄까지 던지며 극렬히 저항하다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60대 한인 사업가는 억류 중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습니다. 이교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페루 수도 리마의 한 도로에 세워진 승용차 뒷좌석에서 케이블타이로 손이 묶인 남성이 발견됩니다.
국적을 묻는 현지 경찰의 질문에, 대한민국 국민이라고 답합니다.
-"선생님, 이름이 뭐예요? 국적이 어디입니까? (한국이요.)
페루에서 사업을 하던 60대 한국인 남성이 괴한들에게 납치됐다가 하루 만에 구출됐습니다.
거액의 몸값을 요구한 베네수엘라 국적 납치범들은 다른 장소로 이동하다가 페루 경찰에 발각됐습니다.
수류탄까지 터뜨리며 저항하는 통에 경찰이 다치고 차량이 부서졌는데, 당국은 검거된 3명 외 공범이 있는지 수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퍼시 게라 / 페루 국가 경찰 관계자 - "경찰은 엄정한 수사를 통해, 반드시 사실 관계를 밝혀낼 예정입니다."
구조된 한인 남성은 억류 중 부상을 입어, 현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선생님, 이제 나와보세요. 일어나 보세요."
페루에서는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한 농업생산량 감소와 이민자 유입이 겹치면서 치안이 불안정한 모습이 관측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교욱입니다. [education@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 그 래 픽 : 박경희 영상출처 : 파나메리카나 텔레비시온 '부에노스 디아스 페루', X @PKN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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