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난화가 6000년 수력문명 바꿀 것” 미래학자 경고

박현주 책 칼럼니스트 2024. 9. 26.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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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8월, 우리나라의 더위 기록이 모두 새로 쓰였다.

전 세계가 기후 변화 앞에서 위기와 두려움을 느낀다.

인류는 전례 없는 기후 재난과 대량 멸종 위기에 직면했다.

세계적인 미래학자 제러미 리프킨의 '플래닛 아쿠아'는 글로벌 경제와 산업 구조, 기술과 에너지 혁명, 기후 변화, 거버넌스 등 50년에 걸친 리프킨의 연구를 집대성해 기후 위기 담론의 다음 장을 펼쳐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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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래닛 아쿠아- 제러미 리프킨 지음/안진환 옮김/민음사/2만8000원


2024년 8월, 우리나라의 더위 기록이 모두 새로 쓰였다. 전 세계가 기후 변화 앞에서 위기와 두려움을 느낀다. 기후가 점점 뜨거워지면서 전 세계 생태계가 무너지고 인프라가 파괴되며 인류와 동료 생물들의 거주와 생존이 위협받고 있다. 인류는 전례 없는 기후 재난과 대량 멸종 위기에 직면했다.

세계적인 미래학자 제러미 리프킨의 ‘플래닛 아쿠아’는 글로벌 경제와 산업 구조, 기술과 에너지 혁명, 기후 변화, 거버넌스 등 50년에 걸친 리프킨의 연구를 집대성해 기후 위기 담론의 다음 장을 펼쳐 보인다. 물 스트레스 국가로 분류되며(FAO 물 스트레스 수준 보고서) 에너지와 반도체를 주요 산업으로 보유한 한국에서도 주목해야 할 논의다.

저자는 “인간은 땅이 아니라 담수, 염수, 빙하로 구성된 물의 행성에 살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제 지구의 수권(水圈)이 온난화 여파로 새로운 균형을 찾아 움직이기 시작했다. 리프킨은 수권의 재배치에 따라 인류의 6000년 도시 수력 문명이 막을 내리고 신유목 시대와 임시 사회(ephemeral society)가 부상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산업 경제 사회 정치 교육 등 삶의 모든 영역에 도래할 변화상을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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