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산책 간다” 치매 노인들…실종 기간 장기화
KBS 2024. 9. 26. 19:35
[앵커]
산책을 나갔다가 돌아오지 않는 치매 노인들의 실종 기간이 갈수록 길어지고 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4월, 산책을 나갔다 실종된 아버지를 찾고 있는 에토 씨.
아버지는 치매를 앓고 있는데요.
[에토 아이코/부친 실종 : "이렇게 오랫동안 (실종) 포스터를 붙여놓을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어요."]
아버지가 실종된지 1년 5개월.
경찰 수색이 종료된 뒤에는 혼자서 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종 기간이 길어지면서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한계에 부딪히고 있습니다.
[에토 아이코/부친 실종 : "매일 필사적으로 찾아다니다보니 나날이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피폐해지고 있어요."]
그래도 힘이 되는 것은 같은 처지의 사람들끼리 SNS에 모여 대화를 나누는 시간인데요.
에토 씨는 더 많은 실종자 가족들이 모일 장소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얼마 전 치매 실종 가족을 위한 단체를 만들었습니다.
먼저 실종자 가족 등을 상대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는데요.
응답자 중에는 실종기간이 15년 10개월이나 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실종자 단체측은 실종 가족들의 절절한 목소리를 모아, 이들에게 필요한 지원책을 정부 등에 제언할 계획입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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