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등 해외인재 10만 명 유치전…‘톱티어 비자’ 만든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국내 체류 외국인 300만 명 시대를 대비해 우수 인재를 선제적으로 유치하고자 '톱티어(Top-Tier) 비자', '청년 드림 비자'를 신설한다.
배상업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은 "톱티어 비자의 경우 세계적으로도 첨단분야 인재가 많지 않은 만큼 관계 부처와 협의해 도입 규모를 정할 것"이라며 "청년 드림 비자는 대상 국가를 선별해 국가별로 도입 규모를 설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첨단분야 동반가족도 체류 편의
- 참전국 등 혜택 청년드림비자도
정부가 국내 체류 외국인 300만 명 시대를 대비해 우수 인재를 선제적으로 유치하고자 ‘톱티어(Top-Tier) 비자’, ‘청년 드림 비자’를 신설한다. 박성재 법무부 장관은 26일 정부과천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신(新) 출입국·이민정책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우선 정부는 인공지능 로봇·양자 기술·우주항공 등 첨단분야 고급인재를 유치하기 위해 톱티어 비자를 만들어, 우수 인재와 동반 가족에게 출입국·체류 편의 제공을 추진한다. 외국인 유학생이 졸업 후 인턴 활동 등을 통해 진로를 탐색할 수 있는 기간을 늘리고, 취업이 가능한 범위를 비전문 분야까지 넓히기로 했다.
청년 드림 비자를 신설해 한국전 유엔 참전국, 주요 경제협력국 청년에 국내 취업·문화 체험 등 기회를 부여함으로써 청년 인적교류를 넓히고 ‘친한파’도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또 과학기술 우수인재에게 거주·영주 비자를 신속하게 부여하는 ‘패스트트랙’ 수혜 범위를 국내 5개 이공계 연구기관 소속 유학생에서 우수 일반대학 과학기술 분야 전공자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배상업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은 “톱티어 비자의 경우 세계적으로도 첨단분야 인재가 많지 않은 만큼 관계 부처와 협의해 도입 규모를 정할 것”이라며 “청년 드림 비자는 대상 국가를 선별해 국가별로 도입 규모를 설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법무부는 또 인구 감소에 직면한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발전전략에 맞게 외국인력을 유치할 수 있도록 ‘광역형 비자’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이민 2세대 등 외국인 청소년이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에 가지 않더라도 취업비자로 전환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장기체류 예정인 외국인에게 입국 전에도 사회 통합교육을 제공하기로 했다. 중국동포·고려인이 재외동포(F-4) 비자를 획득하려면 직업·소득요건을 추가로 충족해야 하는 차별을 해소하기 위해 비자 통합도 추진한다.
법무부에 따르면 현재 국내 체류 외국인은 총인구의 약 5%인 261만 명으로 5년 내 300만 명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방안을 통해 법무부는 주력 산업 경쟁력의 바탕이 되는 전문·기능인력을 5년 이내에 10만 명 이상 추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