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소방교육대 보은 건립 확정…“경제 활성화 기대”
[KBS 청주] [앵커]
소방관들의 현장 대응 훈련 시설인 충북소방교육대가 보은군에 건립됩니다.
충주시, 옥천군과의 유치 경쟁에서 교통 접근성과 부지 경제성에 좋은 평가를 얻었는데요.
보은군은 지역 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정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소방교육대는 소방관들의 재난 대응 능력을 키우는 전문 교육·훈련 기관입니다.
전국 8곳에 설립돼 있지만 충북에는 없어, 지역 소방관들은 충남 청양의 충청소방학교에서 교육 받고 있습니다.
수용 인원과 기간이 제한적이라 지난해, 충북 소방관의 3분의 2는 소방학교에 가서 훈련하는 대신 온라인 교육을 받았습니다.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충청북도가 2027년까지 보은군 장안면 일대에 소방교육대를 건립합니다.
이차전지 공장 화재 등 충북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훈련을 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한종우/충청북도소방본부 소방행정과장 : "직무상 필요한 교육을 수시로, 정기적으로 받고 새로운 기술을 습득해야 하는데, 그런 부분을 해결하려면 충북 소방에서 별도로 소방교육대나 소방학교를 설립해서…."]
보은 지역 경제 활성화도 기대됩니다.
충북 소방교육대의 연간 교육 인원은 5천여 명.
충북처럼 소방 교육 시설이 없는 대전과 세종 소방관까지 위탁 교육하면, 한 해 만 명가량이 보은을 찾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보은군은 식당과 숙박 시설, 관광지를 연계한 지역 경제 활성화 전략을 마련해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최재형/보은군수 : "식사할 수도 있고, 기름을 넣을 수도 있고, 많은 경제 활동이 뒤따르고, 바로 인근이 관광지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충청북도는 소방교육대를 신임 소방관들의 훈련까지 담당할 소방학교로 확대 추진하는 방안까지 모색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진규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
정진규 기자 (jin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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