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가 김 아닌 용변 청소시켰다"…인천 유치원, 교사측 주장 반박

박양수 2024. 9. 26.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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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천의 한 사립 유치원 교사가 부당 해고를 당했다는 주장과 관련해 해당 유치원 측이 정면 반박에 나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유치원과 학부모 측은 A 교사가 바지에 실수를 한 아이로 인해 바닥에 묻은 용변을 다른 아이들에게 물티슈를 주고 청소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사회초년생인 A 교사를 배려해 학부모들에게 사과하게 한 뒤 원만히 해결하려 했는데 전혀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며 "사실이 아닌 내용으로 유치원 측이 큰 피해를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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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부당해고 주장 논란에 유치원 측 반박 나서
물티슈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연합뉴스]

최근 인천의 한 사립 유치원 교사가 부당 해고를 당했다는 주장과 관련해 해당 유치원 측이 정면 반박에 나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6일 인천 모 유치원에서 근무하는 A 교사가 아이들에게 용변을 치우게 했다는 취지의 아동학대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유치원과 학부모 측은 A 교사가 바지에 실수를 한 아이로 인해 바닥에 묻은 용변을 다른 아이들에게 물티슈를 주고 청소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당초 이번 사건은 A 교사 측이 억울하게 아동학대에 휘말려 부당 해고를 당했다는 주장의 글을 국회 국민동의 청원에 올리면서 논란의 발단이 됐다.

청원 내용을 보면 A 교사 측은 "바닥에 떨어진 김 가루를 아이들에게 자율적으로 청소하게 한 과정이 '대변을 치우게 했다'는 내용으로 와전됐다"며 "원장 등이 강압적으로 사직서를 쓰게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유치원 측은 A 교사가 원생들에게 용변 청소를 시킨 사실이 있다며, 부당 해고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실제로 현장 CCTV 영상에는 A 교사한테서 물티슈를 건네받은 아이들이 바닥에 묻은 이물질을 닦거나 코를 움켜쥐는 모습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유치원 관계자는 "바닥에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 한 아이가 용변을 흘렸고 A 교사가 건넨 물티슈로 다른 아이들이 용변을 치웠다"며 "김 가루가 아닌 용변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사회초년생인 A 교사를 배려해 학부모들에게 사과하게 한 뒤 원만히 해결하려 했는데 전혀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며 "사실이 아닌 내용으로 유치원 측이 큰 피해를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CCTV 영상 분석과 관련자 조사 등을 거쳐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우선 아동학대 신고가 접수된 것은 맞고 내일쯤 학부모들이 고소장을 접수한다고 들었다"며 "신속히 사실관계를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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