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사는 노인 213만명…절반은 홀로 생계 부담
[앵커]
고령자 1,000만 명 시대를 목전에 두고 있습니다.
이들 중 혼자 살면서 스스로 생활비를 마련하는 고령자 비중이 거의 절반에 달했는데요.
대부분 노후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아 '노인 빈곤' 문제가 우려됩니다.
김수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993만 8천명.
전체 인구의 19.2%를 차지했습니다.
이 비율은 내년엔 20%, 오는 2050년에는 4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난해 기준으로 보면, 고령자 인구의 38%인 213만여 가구가 혼자 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들 중 절반 가까이가 생활비를 스스로 마련했습니다.
그렇다 보니 취업 전선에 뛰어드는 고령자 비중도 높아졌습니다.
혼자 사는 고령자의 취업 비중은 32.8%로, 전년 대비 2.2%포인트 올랐습니다.
80세가 넘어서도 일하는 비중은 20%대까지 확대됐습니다.
하지만 노후가 준비된 고령자는 절반도 되지 않았습니다.
독거노인의 연금 수급률은 94.1%로 매년 증가했지만, 월평균 수급액은 58만원에 그쳤습니다.
그렇다고 자녀나 친척에 도움을 받을 수 없는 노인들도 많았습니다.
가족을 포함해 교류하는 사람이 없는 고령자는 5명 중 1명꼴로 나타났습니다.
<정세은 /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 "양질의 일자리 있어야겠죠. 현재로서는 주된 일자리에서 밀려난 다음에 노인분들이 다 취약노동으로 가거든요. 60대는 정년을 연장하는 방식으로, 70대는 일과 노후생활이 양립할 수 있는 그런 프로그램을…."
40%에 육박하는 은퇴 연령층의 상대적 빈곤율.
노인 빈곤 문제가 우려되는 만큼 연령대별 세분화된 노인 고용 정책을 펼쳐야 한다는 게 전문가 조언입니다.
연합뉴스TV 김수빈입니다. (so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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