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레터K] 장미란 “무거운 마음, 바로 잡겠다”…체육단체 복마전 해법은?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KBS <뉴스레터K>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뉴스레터K>
■ 진행 : 전종철 KBS 기자
■ 방송시간 : 9월 26일 (목) 18:00 ~ 18:25 KBS1R FM 97.3 MHz
■ 전화 연결 :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장미란 "무거운 마음, 바로 잡겠다"…체육단체 복마전 해법은?
◇전종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어제 대한체육회와 대한축구협회, 대한배드민턴협회를 상대로 현안 질의를 했습니다. 국회 현안 질의에 참석했던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전화 연결해서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장미란 차관님 안녕하세요?
◆장미란: 네. 안녕하세요.
◇전종철: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장미란: 아닙니다.
◇전종철: 축구와 배드민턴 이런 한국 스포츠계가 요즘 시끄럽습니다. 이례적으로 국회 차원의 현안 질의까지 진행돼서 축구협회와 배드민턴 협회는 특히 의원들의 질타를 많이 어저께 받았어요. 담당 부처 차관으로서 또 체육계 선배로서 마음이 어떠십니까?
◆장미란: 마음이 굉장히 무겁고요. 또 그동안 체육 단체의 어떤 전문성과 자율성을 존중했지만 굉장히 많은 문제점이 지금 노출된 데에 대해서는 송구하게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또 문제가 있는 체육 단체들은 철저하게 조사해서 잘못된 것을 바로잡고 또 정상화할 수 있도록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전종철: 차관님 이제 선수 생활 오래 하시고 사실 우리 역도계의 전설이기도 하셨는데 그다음에 또 교수 생활도 꽤 오래 하시고요. 그때 바라보던 체육계하고 지금 정무직 공무원 하시면서 바라본 체육계 어떻게 다릅니까?
◆장미란: 아무래도 선수 시절도 그렇고 또 학교에 있을 때도 사실 그냥 그때는 지나가듯이 그냥 지냈는데요. 여기 또 차관이 돼서 보니까요. 굉장히 좀 체육계가 그동안 많이 폐쇄적이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또 그것들을 이제는 좀 잘못된 관행들이라든지 이런 것들은 좀 바로잡아야 된다라는 생각입니다.
◇전종철: 잘못된 관행은 바로잡아야 한다. 지금 이제 고위 공무원을 하시면서 이렇게 쭉 전체적으로 조망을 해보니까 문제점이 상당히 많고 폐쇄적이었구나 하는 걸 다시 이제 느끼신다는 그런 말씀이시죠?
◆장미란: 네. 물론 다 잘못된 것이 아니고요. 드러난 문제점들이 지금 제기됐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은 꼭 바로잡아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전종철: 아무래도 이제 국민적 관심이 가장 높은 건 축구협회 관련 어떤 의혹, 논란 이 부분입니다. 핵심은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이 과연 공정했느냐 하는 부분입니다.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의 공정성, 절차 준수 여부. 문체부는 지금 어떻게 파악을 하고 계십니까?
◆장미란: 사실 현재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과 관련해서는 언론과 의원들께서 지적한 사항에 대한 문제점을 파악을 했고요. 세부적인 사항은 곧 발표 예정이기 때문에 또 절차상의 혹여라도 문제가 있다라고 하면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물을 계획입니다.
◇전종철: 그러시군요. 짤막하게 대답을 해주셨고요. 관련되는 얘기인데요. 절차에 관한 또 질문일 수도 있습니다. 이임생 축구협회 이사가 홍명보 감독을 선임하기 직전에 정해성 전략강화위원장 역할까지 겸임한 것도 석연치 않다 이런 지적이 많아요. 그 과정에서 협회 정관을 지키지 않았고 또 이사회 결의도 거치지 않았다. 이런 절차적 문제가 제기됐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문체부에서는 또 파악을 하고 계십니까?
◆장미란: 사실 현안 질의 때도 그것에 대해서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셨고 또 질의를 했는데 답변을 저도 이제 현장에서 들었는데요. 정말 공정했는가, 투명했는가라는 부분들을 많이 궁금해하셨잖아요. 그래서 이제 좀 뭔가 사실을 잘 말씀드려서 해소가 됐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는데 또 많은 분들이 그것을 보시면서 여전히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있고 또 의문감을 가지고 생각하시는 부분들이 있기 때문에 아까 말씀드렸듯이 10월 2일 날 중간 상황을 발표 예정이기 때문에 그때 그 부분들이 좀 궁금해하시는 것들을 알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전종철: 국민적 관심도 큰 사안들이고 국정감사도 앞두고 있는 만큼 의혹이 철저히 규명되고 국민들이 명확히 사안을 알 수 있는 상황이 됐으면 좋겠어요.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은 협회 측에 자료 제출도 부실하다면서 어떤 얘기까지 했냐 하면 조직적 은폐를 하고 있는 것 같다 이런 얘기까지 했습니다. 문체부는 이 부분은 또 어떻게 보고 계신가요?
◆장미란: 사실 자료 제출은 누구든지 지켜야 할 의무이고 또 축구협회가 국회의 요구에 성실히 협조하는 것이 책임을 다하는 거라고 생각을 하는데요. 그동안 협회가 국민과 축구 팬들의 목소리에 귀를 좀 기울이지 않았기 때문에 오늘과 같은 상황이 발생이 된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고요. 또 축구협회 같은 경우에는 민간단체이기는 하지만 연간 370억의 예산 지원을 받는 공직유관단체입니다.
◇전종철: 400억 예산을 받아요?
◆장미란: 네. 370억 정도의 예산을 받습니다. 만약에 그런데 예산을 지원받지 않더라도 문제가 있다면 정부로서 챙기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협회에 대한 감사를 하고 이런 것들은 규제하려는 것이 아니라 또 무엇이 문제인지 원인을 밝히고 개선하려는 과정이라고 생각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전종철: 제가 자료 부실 이제 말씀을 드렸는데 문체부 조사 과정에서도 자료 제출 부실 이런 게 조금 있었습니까?
◆장미란: 글쎄요. 처음에는 좀 어려움이 있었던 것 같은데요. 그 이후에는 좀 해결이 된 것 같습니다.
◇전종철: 그렇게 축구협회가 녹록하게 자료를 막 내주고 그러지는 않는 것 같다는 느낌은 들고요. 우리 청취자 여러분들께서 지금 문자를 주시고 계신데요. 0184님이 역도계의 전설 장미란 차관님 반갑습니다. 여러 협회에서 다시는 비슷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바로잡는 역할 해주실 것을 기대합니다. 이렇게 당부를 해주셨네요. 참 좋아하는 팬들이 많은 것 같아요, 아직도 우리 장미란 장관님은요. 어제 현장에서 유인촌 장관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연임에 사실상 반대하는 입장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유인촌 장관의 발언 문체부 공식적 입장이라고 봐도 될까요?
◆장미란: 그것은요. 언론과 또 국회에서 제기된 의혹과 문제점들을 아마 이제 여러 상황들을 좀 고려해서 공정한지 또 상식에 맞는지 이런 것들을 국민의 눈높이에 맞도록 축구협회장께서 심사숙고해서 결정하면 되는 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종철: 즉답은 피하셨는데 어쨌든 약간 간접적으로 대답을 주셨어요. 우리 장미란 차관님께서요. 선임 과정에서 문제가 있다고 만약에 밝혀지면 지금 조사도 있고 검증도 하고 있잖아요. 선임 과정 문제가 있다고 밝혀질 경우에 홍명보 감독 거취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정부는 축구협회 차원에서 결정할 문제다. 이게 이제 정부의 기본적인 입장인 것 같아요. 그런데 이제 여론이 계속 안 좋고 여러 가지 측면에서 축구협회에 대해서. 또 만약에 성적도 잘 안 나오고 이럴 경우에 홍 감독 리더십이 발휘될 수 있을지 우려되는 부분도 있거든요. 그래서 문체부가 축구협회 정상화를 위해서 역할을 할 부분 일단은 지금 감사 진행 중인 걸로 아는데 철저한 감사로 문제점 밝혀내는 게 우선인가요?
◆장미란: 아무래도 그것이 우선적이라고 생각을 하고요. 이전에도 말씀드렸지만 감독 선임 절차 관련해서는 많은 부분들을 지적을 해주셨잖아요. 그래서 그런 문제점들은 파악이 됐고 또 세부적인 사항이 발표 예정이고 또 절차상 문제는 있다고 하면 문제는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묻는 것이 또 정부의 역할이고 그렇지만 이후 감독 선임을 새로 할 것인지 또다시 절차를 밟을 것인지 이런 부분들은 좀 전에 말씀하셨듯이 축구협회가 국민 여론, 모두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감사 결과와 국민 정서 살펴서 결정하면 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종철: 축구협회 감사 결과 이거는 언제쯤 나와요?
◆장미란: 아무래도 최종 발표는 10월 중에 계획되어 있습니다.
◇전종철: 좀 이렇게 많이 면밀하게 들여다보시기는 하지만 그래도 또 이렇게 너무 늦추지 않고 좀 서두르시는 그런 것 같네요.
◆장미란: 감사는 7월 말부터 감사에 착수해서 전반적인 감사를 진행했고요. 아까 많이 궁금해하시는 감독 선임 절차 관련해서는 중간 발표 예정이고 최종 발표는 10월 중에 계획돼 있는데요. 그때 국민의 눈높이에 맞도록 철저한 조사 진행해서 관련 논란과 의혹이 또 밝혀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전종철: 그러니까 축구 감독 선정 관련은 사람들이 더 궁금해하니까 그거는 중간 발표를 한번 딱 정리를 해주시고 그다음에 종합된 모든 완결된 감사 결과는 10월 안에 발표한다 그런 말씀이시네요.
◆장미란: 네. 맞습니다.
◇전종철: 배드민턴 협회 관련 의혹들도 좀 살펴보겠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10일 중간 조사 결과 발표를 했습니다. 조사를 시작한 지 20여 일 만에 중간 결과가 나온 셈인데 어떤 부분을 중점적으로 또 들여다보셨고 또 어떤 점을 중점적으로 지적을 하셨습니까?
◆장미란: 아무래도 이제 좀 배드민턴 같은 경우에는 안세영 선수가 호소했던 부분들은 너무나도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제 그렇게 지나왔던 지금 시대에 맞지 않는 어떤 관행들이라든지 또 구조적인 것들이 변화가 필요한 것에 대해서는 권고안을 제시를 했고요.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선수들이 제일 중요하잖아요. 그래서 이제 정부에서 정책을 할 때는 우리 선수들을 제일 우선순위에 놓고 챙기면서 또 우리 선수들이 불합리한 일을 겪지 않으면 제일 좋겠지만 만약에 또 겪어야 한다면, 겪는 일이 생긴다면 또 해결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게 또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종철: 선수들 우선주의 하시니까 제가 저번 때 어떤 국제 대회에 이렇게 참여를 하는데 보니까 어떤 협회가 선수 수보다 거기 임원 수가 더 많이, 참여하는 사람이 많은 이런 경우도 있더라고요. 그래서 저런 것들이 약간 불합리의 어떤 한 단면 아닌가 그런 생각도 한 적이 있습니다.
◆장미란: 아무래도 종목과 상황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는데 누가 봐도 좀 이해가 되고 그러한 상황들이 이제 좀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전종철: 일단 안세영 선수 얘기 조금 해볼게요. 문화체육부의 대한배드민턴협회에 대한 감사는 사실 안세영 선수 폭로에서 이제 시작이 됐습니다. 안세영 선수가 문제 삼았던 미흡한 선수 부상 관리, 복식 위주 훈련, 대회 출전 강요 의혹 등에 대한 경위. 아까 전반적으로는 우리 차관님이 말씀해 주셨는데 그런 예를 들어서 부상 관리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좀 예를 들어서 이게 미흡하다 이렇게 결론을 내리셨습니까? 그래서 어떤 대안까지도 좀 갖고 있나요? 어떻게 권고를 하시나요?
◆장미란: 아무래도 이제 또 선수 입장에서 생각하면 좀 아쉬운 것들이 많았지만 또 양쪽의 입장을 생각하면 또 협회는 협회대로 또 선수들도 관리해야 되고 또 대회도 보내야 되고 이제 여러 가지 또 협회도 운영상의 어려움이 있지 않았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고요. 너무 많은 선수들을 해야 되니까. 그렇지만 이제 제기된 문제들을 보면 또 당연히 해야 될 일들, 또 선수한테 무엇이 필요하고 어떠한 처치가 정말 그 선수를 위한 것인지는 조금 더 세밀하게 봤어야 된다라는 생각이 들고요. 또 지금이라도 사실 이런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라고 하면 제일 좋겠지만 지금 이러한 부분들이 이제 파악이 됐고 그렇게 좀 고쳐져야 되겠다라는 것들은 고쳐질 계획이기 때문에 조금 선수들이 기대감을 갖고 있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전종철: 어제 이제 현안 질의 현장에서 안세영 선수 물집 잡힌 발 사진도 공개됐습니다. 그게 이제 협회 추천 운동화만을 사용한 결과다. 어쨌든 지금까지는 그렇게 돼 있어요. 그래서 가슴 아파한 사람들이 많은데 이 대목에서는 장미란 차관님 어떤 차관으로서보다 어떤 국가대표팀 선배로서 어떻게 좀 느끼십니까? 이런 상황들은.
◆장미란: 아무래도 저도 그 사진을 보면서 그 누구보다 마음이 안 좋았고요. 사실 뭐 알았다라고 하면 미리 챙겼으면 더 좋았겠죠. 또 체육계 선배로서 제가 또 그것을 좀 더 깊이 챙겨주지 못한 게 또 미안한 마음도 들더라고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제가 차관의 임무를 하면서 우리 선수들이 좀 더 무엇이 필요하고 어떤 이야기를 들어야 되는지 저도 좀 귀를 더 기울이고 많은 선수들과 지도자를 만나서 어려운 것들을 조금이라도 좀 도움이 되게 해소를 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전종철: 어저께 현안 질의 보니까 국회의원이 김택규 대한배드민턴 회장한테 아까 공인 물품,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협찬을 받는 건데 그게 이제 어떤 일종의 계약을 맺고 수십억 원대 협찬을 받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어쨌든 협회 입장도 이해가 안 되는 바는 아닌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특정한 제품만을 신게 하고 그래서 선수들이 그게 안 맞는다면 선수가 우선이겠죠, 아무래도. 그런데 그러다 보니까 그거를 의원이 추궁을 계속하다 보니까 사용과 관련해서, 물품 사용과 관련해서 바꾸겠다 이렇게 쫓기듯이 대답을 했어요. 그 장면은 어떻게 보셨어요?
◆장미란: 그러니까 이제 그런 부분들이 협회에서 좀 더 선수들에게 좀 세심하게 살폈어야 되는데 그 역할을 좀 잘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 저도 들으면서 너무 좀 속이 상했고요. 또 그런 부분 사실 협회와 종목단체의 관리는 대한체육회에서 좀 잘 관리를 더 해줘야 되는데 그런 것들이 또 거기까지 미치지 못한 것이 또 아쉬웠고 또 그런 부분들이 이제 좀 어렵구나라는 것들이 판단이 됐고 그래서 많은 문제점들이 드러났기 때문에 이제는 정부가 좀 더 적극적으로 우리 선수들을 위해서 더 좀 일을 무엇이 어렵고 또 어떻게 하면 해결해 주고 어떻게 하면 더 훈련에 집중할 수 있는지를 좀 깊은 파악이 필요하고 또 올바른 정책을 하는 데 있어서 더 노력해야겠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전종철: 그리고 차관님 중간검사 결과 이제 배드민턴 협회 규정 몇 가지에 대해서 권고 조치를 문체부가 내렸습니다. 우선 문체부는 비 국가대표 선수의 국제대회 출전 제한 규정 폐지하거나 완화하는 게 필요하다고 봤습니다. 그동안 안세영 선수도 얘기했지만 어디 출전하는 데 있어서 되게 규제랄까 제한 이런 게 많았다고 봤는데 그 부분도 좀 완화시켜야 된다는 취지죠?
◆장미란: 그렇죠. 왜냐하면 이제 다른 종목에는 없는 규정들이 꽤 많이 있었잖아요. 이제 그런 부분들이 지금은 또 생겼던 데는 이유가 있었겠지만 이제는 시대가 달라졌고 우리 선수들이 좀 활약하는 데 있어서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그런 것들이 개선은 돼야 된다고 봅니다.
◇전종철: 또 국가대표 운영 지침에서 선수는 지도자의 지시에 복종해야 한다는 취지의 항목을 폐지할 것도 문체부가 권고하셨습니까?
◆장미란: 네. 필요한 것들은 저희가 이미 중간 발표에서도 있었지만 그런 것들은 권고안에 다 들어가 있습니다.
◇전종철: 선수는 지도자의 지시에 복종해야 한다 이 부분 항목 폐지. 그런데 이 대목에서 차관님, 우리 차관님이 선수 시절일 때와 비교하면 격세지감 같은 거 안 느끼세요?
◆장미란: 조금 다른 부분도 있기는 하지만요. 중요한 것은 본질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제일 중요한 것은 어떻게 보면 선수들이 부상 관리도 아까 말씀드렸지만 제일 중요하고요. 또 그 안에서 훈련 시스템을 좀 그 종목과 내용에 맞게 잘 구축해 주는 것도 필요하고 또한 전략적인 국제대회 출전이라든지 또 협회하고 선수단의 어떤 관계라든지 또 선수들을 관리하는 감독과 코치 그리고 트레이너 처우 등에 대해서도 우리가 조사를 하면서 좀 많은 것들이 개선이 돼야 되겠다는 생각을 좀 했습니다, 저도.
◇전종철: 그러니까 전반적으로 제가 이제 우리 장미란 차관님 얘기를 듣다 보니까 시대가 변하니까 역시 우리의 규정이나 어떤 훈련 방식이나 모든 정책이나 이런 것들도 거기에 따라서 바뀌어야 된다 이런 취지의 말씀 같아요.
◆장미란: 네. 큰 틀에서는 그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전종철: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장의 갑질 의혹도 제기된 바가 있는데 문체부는 김 회장의 후원 물품 배임·유용 의혹에 대해서는 횡령 배임 가능성 언급하셨습니다. 이게 어떤 내용이었죠?
◆장미란: 물품에 셔틀콕이라든지 이러한 물품을 후원받아서 지역 체육회에 분배를 하는 과정에 있어서 문제점들이 좀 드러났는데 또 체육 현안 질의 때 배드민턴 협회장께서 여러 말씀을 하셨지만 또 말씀하신 것보다 좀 드러난 문제점들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것들이 이제 앞으로는 좀 더 공정하게 또 분배될 수 있도록 그러한 부분들도 좀 잘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전종철: 제가 배드민턴 협회는 너무 길게 얘기한 것 같아서 이번에 조금 넘어가겠습니다. 또 어제 현장 질의에서는 대한체육회에 대한 여러 의혹도 여러 건 지적이 됐어요. 지금 문체부 차원에서 어떤 조사들이 이뤄지고 있습니까?
◆장미란: 지금 저희가 조사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부적절한 파리 올림픽 참관단 운영이라든지 또 후원사 독점 공급권 계약이라든지 또 특정 업체에 일감을 몰아주는 것. 그리고 또 많은 분들이 보시고 좀 아쉬우셨던 파리 올림픽 선수단 해단식 일방 취소라든지 또 어떻게 보면 잘 써야 되는 그 자체 예산의 방만한 사용 이런 것들을 좀 주요 내용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전종철: 문체부는 대한체육회 운영 전반 문제점 바로잡기 위해서 감사원에 공익감사 청구를 했는데 대한체육회도 문체부에 대해서 감사 청구했습니다. 이 상황 어떻게 보시는지 또 어떻게 대응하고 계세요?
◆장미란: 사실은 문체부가 대한체육회에 무슨 뭐 잘못한 게 없는데 잘못을 찾아내서 저희가 그런 게 아니고요. 어떻게 보면 지금 대한체육회의 지금 부적정한 운영 전반에 대해서 문제점을 점검하고 또 드러난 문제점을 바로잡기 위해서 저희가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한 바 있고요. 또 어떻게 보면 이러한 과정들은 정부에서 체육회를 좀 괴롭히거나 못살게 구는 것이 아니라 체육회가 드러난 문제점들 중에서 조직이 사유화되고 또 위법하고 부당하게 운영된 것들을 개선하기 위함이고 제일 중요한 거는 그 본연의 역할을 제대로 하게 만들려는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점은 이제 그동안 방치됐다고 보는데 이제는 묵과할 수 없는 수준이 됐고 또 이를 개선하려는 목적이기 때문에 이러한 과정 등을 통해서 체육회가 거듭나기를 기대를 하고요. 또 체육회에서 정부를 상대로 그런, 저도 언론에서 봤지만 아직 그것이 접수가 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전종철: 장미란 차관님 말씀 지금까지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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