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실 진료’ 건국대 의료진 복귀·충북대 운영 축소

송국회 2024. 9. 26.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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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청주] [앵커]

집단 사직했던 건국대 충주병원 응급실 의사들이 다음 달에 복귀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충북대병원은 남은 전문의의 탈진 우려 등으로 야간 진료를 일부 중단합니다.

보도에 송국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응급실 의사 7명 가운데 5명이 의료사고 부담과 피로감을 이유로 집단 사직했던 건국대학교 충주병원입니다.

이 여파로 지난 1일부터 평일 야간과 주말, 공휴일엔 문을 닫았습니다.

하지만 파행 운영 한 달 만에 다음 달부터 다시 정상 운영될 전망입니다.

전문의 4명이 최근, 병원 측의 근로 조건 등을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문의 채용에 어려움을 겪어 오던 병원이 이들과 꾸준히 복귀를 협의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병원 측은 기존보다 1명 줄어든 전문의 6명이 일하게 됐다면서, 응급실을 제대로 지속하는 게 중요한 상황이라 밝혔습니다.

충주시는 이들 전문의 인건비 보전에 올 연말까지 재난관리기금 4억 4천여만 원을 지원합니다.

[오윤숙/충주시 의약팀장 : "'10월 말까지는 7명 체제로 어떻게든 갈 것이니까 기다려달라'고 저희에게 얘기하고 있어요. 의사와 간호사, 응급구조사에 대해서 인건비가 지원될 예정이고요."]

충북의 유일한 상급종합병원인 충북대학교병원은 다음 달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2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응급실 성인 환자 진료를 중단합니다.

전공의 이탈 등 의료 인력난 속에 응급실 전문의 5명의 피로가 누적돼 탈진이 우려된다는 이유에섭니다.

소아 응급 진료와 권역외상센터만 24시간 정상 운영합니다.

배후 진료를 맡을 전문의 부족과 환자 전원 문제도 끊이지 않고 있어 충북의 응급 의료 현장이 위태로운 상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최영준/영상편집:정진욱/그래픽:박소현

송국회 기자 (skh092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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