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인 10명중 6명 "새 정부 구성 맘에 안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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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인 10명 중 6명은 새로 출범한 미셸 바르니에 정부 구성에 만족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업체 엘라베가 BFMTV 의뢰로 24∼25일(현지시간) 프랑스 성인 1천1명을 설문한 결과 대상자의 59%가 정부 구성에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80%가 이번 정부 구성이 총선 결과를 반영하지 않았다고 응답한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또 응답자의 68%는 새 정부가 마크롱 대통령과 이전 정부들의 통치 방식에 변화를 줄 것이라고 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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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프랑스인 10명 중 6명은 새로 출범한 미셸 바르니에 정부 구성에 만족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업체 엘라베가 BFMTV 의뢰로 24∼25일(현지시간) 프랑스 성인 1천1명을 설문한 결과 대상자의 59%가 정부 구성에 만족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특히 지난 총선에서 의회 1당에 오른 좌파 연합 신민중전선(NFP) 지지층에서는 만족하지 않는다는 응답률이 78%에나 달했다.
극우 국민연합(RN) 지지층 64%도 새 정부 구성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답했다.
우파 공화당 출신의 미셸 바르니에 총리는 지난 21일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속한 중도 성향의 범여권과 친정 출신 인사로 대부분 꾸려진 내각 명단을 제청해 대통령의 재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프랑스에는 마크롱 대통령 재임 이후 가장 우파 성향이 강한 정부가 들어서게 됐다.
이번 조사 대상자 54%도 바르니에 총리와 그 정부가 우파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80%가 이번 정부 구성이 총선 결과를 반영하지 않았다고 응답한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또 응답자의 68%는 새 정부가 마크롱 대통령과 이전 정부들의 통치 방식에 변화를 줄 것이라고 믿지 않았다.
새 정부의 국정 운영 능력에 대한 의구심도 컸다.
구매력(78%), 사회적 불평등(77%), 의료 시스템(75%), 환경(75%) 등 사회 중요 문제에서 정부가 어떤 조처를 하든 효과적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새 정부의 문제 해결 능력을 믿는 이들이 20% 초중반에 그친 셈이다.
그나마 안보나 이민 문제에서 새 정부가 효과적인 조치를 내놓을 것이라고 믿는 응답은 각 38%, 37%로 나타났다.
이민 통제를 강화하겠다는 바르니에 총리의 발언을 환영한다는 응답도 64%에 이르렀다.
바르니에 총리는 지난 22일 프랑스2에 출연해 새 정부에 "이민 문제를 더 엄격히 다루라"고 당부하며 "우리는 이웃 국가와 마찬가지로 이민을 통제하고 제한하기 위해 실용적 조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s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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