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국가론’ 비판에…임종석 “내가 말한 건 평화공존론”

2024. 9. 26.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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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시 20분~19시)
■ 방송일 : 2024년 9월 26일 (목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기흥 전 대통령실 부대변인, 서용주 전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윤미 더불어민주당 법률위 부위원장

[김종석 앵커]
저희가 전문 용어로 교차 편집이라고 하죠? 임 전 실장의 오늘 라디오 방송 출연과 그동안의 보수 여권에서 강하게 비판을 퍼부었던 것을 한번 모아 보았습니다. 하나하나 살펴볼 텐데, 먼저 이현종 위원님. 임 전 실장이 오늘 다시 한번, 굽히지 않고 ‘마이 웨이’를 했던 이유는, 통일의 가치는 남기고 당분간 평화적으로, 두 국가로 살아가자는 이른바 ‘평화공존론’을 주장했는데. 그러면서 대통령 포함해서 한동훈 대표 등이 이렇게 평화 통일을 원하는지 몰랐다며 비꼬았습니다. 어떻게 들으셨어요?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임종석 전 실장이 본인의 뜻을 굽히지 않고 계속 이야기하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임종석 전 실장이 “통일하지 맙시다.”라고 이야기를 했을 때 모든 사람이 당혹스러웠습니다. 누구보다도 앞장서서 조국 통일을 주장했던, 특히 전대협을 이끌었던 임종석 전 실장의 입에서 저런 이야기가 나올 줄은 몰랐던 것 같아요. 저는 여러 가지 의구심이 있습니다. 무엇이냐면 본인들의 이 주장 자체를 김정은 위원장이 이야기하기 전에 했더라면 순수성은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에요.

그런데 김정은 위원장이 두 국가론을 이야기하고 난 다음에 바로 국내에 있던 범민련, 자주민주평화통일 민족위원회 등 모든 단체들이 복창하듯이 김정은의 주장을 받아들여 강령에서 통일을 다 뺐습니다. 그리고 이어서 바로 임종석 전 실장도 통일하지 말자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아니겠어요. 이들이 주체적으로 이야기를 한다면, 진작에 이런 평화에 대한 이야기를 할 텐데, 왜 지금 이 시점에 통일 문제를 이야기하지 말자고 이야기를 할까. 그 이야기는 결국 김정은의 이야기에 이어서 본인들이 주장하는 부분과 함께이고.

두 번째로 이들은 절대로 북한의 핵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다. 지금 통일의 문제에 있어서 가장 핵심적인 걸림돌이 북한의 핵무기이지 않습니까? 오늘 국정원에서도 북한이 두 자릿수 이상의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70kg의 플루토늄을 가지고 있다고 이야기를 했고, 미국 대선 이후에 7차 핵실험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들의 공통점은, 그 누구도 북한의 핵무기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지 않다는 것이에요. 지금 통일과 평화에 가장 위협이 되고 있는 것이 북한의 핵인데, 핵을 이야기하지 않고 평화를 이야기하며 통일을 하지 말자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들의 주장은 무엇일까요? 결국은 북한의 핵이라는 것들을 용인하고, 그 가운데에서 그냥 평화롭게 살자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것이 바로 김정은이 하고자 하는 목적, 즉 본인들의 핵을 인정받고 핵을 사용하기 위한 권한을 본인들이 가져가자는 목적이라고 저는 봐요. 바로 그러한 목적에 부합하는 주장들을 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저는 정말 저 표변이 굉장히 놀랍고 경악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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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김태섭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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