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서명해놓고 기재 오류?…쌓여가는 이종호의 '거짓말'
이렇게 김건희 여사와 이종호 씨가 연락을 주고받은 사실이 계속해서 드러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씨는 '김 여사가 아니라 여사 측 직원과 통화한 거다', 급기야는 '검찰 조서에 기재 오류가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모두 재판에 제출된 증거와 완전히 다른 주장입니다.
이어서 박현주 기자가 짚어드립니다.
[기자]
지난 7월 고 채 상병 순직사건 수사 외압 의혹과 관련해 임성근 전 사단장 구명로비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당시 핵심 인물 중 한 명으로 지목된 이종호 씨는 김건희 여사가 결혼한 이후에는 연락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 여사는 윤석열 대통령과 2012년 3월 결혼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JTBC가 확인한 통신내역에는 이씨와 김 여사가 2020년 9월 23일부터 10월 20일까지 통화나 문자를 모두 40번 주고받은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게다가 오늘은 2021년 4월에도 또 연락을 주고받은 사실까지 추가로 확인된 겁니다.
이씨의 해명과 다른 건 또 있습니다.
이씨는 JTBC가 2020년 9월과 10월 통신내역을 보도한 직후 "김 여사가 아니라 코바나컨텐츠 직원과 통화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에선 "김 여사가 토러스 증권 계좌내역을 뽑아달라고 했다"거나 "김 여사가 자료를 봐달라며 팩스로 보내줬다"고 진술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그러자 이씨는 이번엔 검찰 조서가 '기재 오류'였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씨는 검찰 조서에 사실과 달리 기재된 부분이 있냐는 물음에 자필로 '없음'이라 적었습니다.
이씨가 직접 서명한 이 조서는 이미 법원에 제출돼 증거 능력을 인정받았습니다.
[영상취재 홍승재 영상편집 이지훈 영상디자인 이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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