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사망자 다시 증가하는 대전…대전시 교통안전 대책 필요

이태희 기자 2024. 9. 26.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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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소세에 접어들던 대전 지역 내 교통사고가 지난해 다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019년 77명에서 2020년 66명, 2021년 59명, 2022년 51명 등으로 지속 감소했으나, 지난해 61명으로 1년 새 19.6% 증가했다.

지난해 교통사고 증가와 관련, 시민들의 안전과 직결된 만큼, 정밀한 원인 분석과 강화된 정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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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지역 교통사고 7398건, 전년 比 8% 증가…보도통행·추돌 ↑
사망자수는 61명으로 20% 증가…전국 사망자 감소세와 대비
대전시 교통사고 증가원인 분석 필요 및 절감 대책 강화 목소리↑
게티이미지뱅크

감소세에 접어들던 대전 지역 내 교통사고가 지난해 다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차 대 차' 사고와 '차 대 사람' 사고가 늘어나면서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도 증가했는데, 대전시의 원인 분석과 함께 관련 대책 강화 의견이 나온다.

26일 한국도로교통공단의 교통사고분석시스템(TAAS)에 따르면 지난해 대전 지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739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2년 교통사고 발생 건수(6841건) 대비 8.1% 증가한 수치다.

지역 내 교통사고는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였다. 2019년 8337건이었던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이듬해 7215건으로 줄었고, 2021년엔 7027건으로 감소했다. 4년 연속 줄어들던 교통사고가 지난해 다시 늘어난 것이다.

자치구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서구에서 2432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가장 많았고, 유성구 1771건, 동구 1137건, 중구 1099건, 대덕구 959건 등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늘어난 가장 큰 원인으론 차 대 차 추돌 및 보도통행 사고 등의 증가가 꼽힌다. 지난해 차 대 차 추돌 사고는 985건으로, 전년(890건)보다 10.7% 늘어났다. 또 보도 통행 중인 사람을 친 사고도 93건 발생, 80건이었던 1년 전보다 16.3% 증가했다.

교통사고 사망자 수도 급증했다.

지역 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019년 77명에서 2020년 66명, 2021년 59명, 2022년 51명 등으로 지속 감소했으나, 지난해 61명으로 1년 새 19.6% 증가했다. 반면 지난해 전국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551명으로 2022년(2735명)과 견줘 6.7% 감소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지역 교통사고가 다시금 증가세에 놓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며, 대전시의 적극적인 대응이 요구된다.

앞서 시는 교통사고 발생을 줄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교통환경 조성 사업을 진행하며, 사고 감소 등의 효과를 거뒀다.

특히 2020-2022년 3년 동안 1000억 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해 야간 사고 예방을 위한 교차로 조명탑 설치,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C-ITS) 구축 등 교통환경 개선사업을 대대적으로 시행했다.

당시 시는 4대 분야 24개 사업을 진행하는 한편, '안전속도 5030' 정책 등을 통해 교통사고 감소를 줄여나갔다.

지난해 교통사고 증가와 관련, 시민들의 안전과 직결된 만큼, 정밀한 원인 분석과 강화된 정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교통사고 발생이 증가한 건 시설물에 의한 게 아닌 일시적인 현상으로, 올해엔 또다시 줄어든 상황"이라며 "그러나 교통사고 감소세를 이어가기 위해 시설 개선 등을 계속해서 진행하겠다"라고 말했다.

#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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