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성산패총 복합유적, 성산유적으로 명칭 수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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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창원대학교는 지난 25일 오후 대학본부 인송홀에서 '창원국가산업단지 지정 및 성산패총 발굴 50주년 기념 학술대회'에서 성산패총은 복합 유적 성격이 강한 만큼 '성산유적'으로 명칭을 수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고 26일 밝혔다.
박민원 국립창원대 총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창원국가산단 지정 50주년을 기념하는 뜻 깊은 행사로 마련됐다"면서 "창원의 고대 정치체를 이해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성산패총이 그 중심에 있었으며, 앞으로 창원대가 지역 역사를 밝히고 유적 보존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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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정치체 중심지로, 추가 학술조사도 필요
[창원=뉴시스]홍정명 기자 = 국립창원대학교는 지난 25일 오후 대학본부 인송홀에서 '창원국가산업단지 지정 및 성산패총 발굴 50주년 기념 학술대회'에서 성산패총은 복합 유적 성격이 강한 만큼 '성산유적'으로 명칭을 수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고 26일 밝혔다.
창원 성산패총은 1973년 창원국가산단 조성 과정에서 청동기시대부터 통일신라시대까지의 다양한 유적이 발굴된 창원지역 고대사회 복합 유적지다. 특히 야철지 유적이 확인돼 창원이 고대 철 생산과 교역의 중심지였음이 확인됐다.
발견된 유적들의 중요성을 인정받아 국가사적으로 지정됐다. 야철지 유적은 창원에 국가기계공업단지를 조성할 당위성을 설명하는 중요한 자료가 됐다.
그러나 50년 동안 제대로 된 발굴조사나 학술발표회는 없었고 올해 창원국가산업단지 지정 50주년 행사에서도 관련 프로그램은 없었다.
국립창원대박물관은 국립가야문화유산연구소, 해동문화재연구원과 공동으로 이번에 학술발표회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서 50년 전에 성산패총 발굴조사를 이끌었던 최몽룡 서울대 명예교수는 '창원 성산패총 발굴의 회고'란 기조 강연에서 당시 패총과 야철지 발굴 상황, 보존 경위 등을 소개했다. 또 성산패총의 세계사적 중요성, 해상 교역과 교류의 중심지로서의 역할 등을 강조했다.
박현열 해동문화재연구원 과장은 '성산패총의 조사 현황과 종합정비계획 수립' 제목의 발표에서 성산패총의 산성은 두개였으며 가야시대에는 토성, 통일신라시대에는 석성이었다고 말했다.
안홍좌 국립창원대 외래교수는 '성산유적으로 본 창원지역 정치체 연구'에서 성산과 가음정 일대가 고대 창원의 정치체인 골포국, 탁순국의 중심지였다고 주장했다.
양화영 국립창원대 외래교수는 '성산패총으로 본 남해안의 생활유적' 제목 발표에서 성산패총과 가음정동은 거대한 마을로 연결돼 있었으며 근해어업뿐만 아니라 원해어업을 통해 수산물을 획득했다고 소개했다.
소배경 삼강문화재연구원 실장은 '성산패총 야철지와 그 주변'을 제목으로 야철지를 분석하고 철 생산과 교역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안성현 중부고고학연구소 부장은 '성산산성의 축조 기법과 의미'에서 성산 토성과 성산 석성의 축조 방법을 설명하고 성산산성이 고대 정치체인 탁순국의 도성이었다고 주장했다.
종합토론은 남재우 교수를 좌장으로, 권택장 국립가야문화유산연구소 학예실장, 김주용 국립창원대학교 학예실장, 이창희 부산대 교수, 정종호 동양대 교수, 김현봉 국립가야문화유산연구소 연구원이 토론했다.
토론에서는 50년 전에 발굴된 성산패총의 복합 유적 성격을 반영해 '성산유적'으로 명칭을 수정해야 한다는 의견과 창원지역 고대 정치체의 중심지인 성산패총에 대한 추가 학술조사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박민원 국립창원대 총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창원국가산단 지정 50주년을 기념하는 뜻 깊은 행사로 마련됐다"면서 "창원의 고대 정치체를 이해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성산패총이 그 중심에 있었으며, 앞으로 창원대가 지역 역사를 밝히고 유적 보존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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