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은 훨훨 나는데…대전·세종 수출 실적 전국 하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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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수출 실적의 희비가 엇갈렸다.
지역 수출 기업 관계자는 "8월까지는 수출 실적이 양호했지만, 9월부턴 회의적인 시각이 다수"이라며 "대전·세종 뿐 아니라 전국 지자체에서 통상 관련 협력 사업 규모가 줄어드는 추세다. 지자체의 해외 통상 전략이 지역 수출 실적에 엄청난 영향을 준다고 할 순 없겠지만, 소규모 기업들엔 체감이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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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37억 달러로 전국 14위, 세종은 1억 달러로 16위
대전은 무역수지도 1억 5000만 달러 적자…"9월 전망도 불투명"
충청권 수출 실적의 희비가 엇갈렸다.
충남이 전국 두 번째로 많은 흑자를 기록한 반면 대전과 세종은 최하위권에 머무는 등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의 '월간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8월 충청권 수출은 84억 4000만 달러(전년 동월 대비 21.0%↑), 수입은 43억 8000만 달러(〃 30.9%↑), 무역수지는 40억 6000만 달러(〃 11.8%↑) 흑자를 기록했다.
전반적인 성적은 양호했지만, 3개 시도 명암은 엇갈렸다.
충남의 8월 수출액은 79억 6200만 달러로 충청권의 대부분(94.3%)을 차지하며 17개 시도에서 두 번째로 컸다. 누적 수출액으로 보면 충남은 594억 4000만 달러(전년 동월 대비 16.3%↑)로 전국(4500억 4100만 달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3.8%에 달했다. 올 들어 무려 315억 3100만 달러, 한화 약 41조 9500억 원의 무역수지 흑자를 냈다.
반면 대전과 세종의 수출 실적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대전의 8월 수출액은 3억 7300만 달러로 14위에 그쳤으며,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0.7%에 불과했다. 또 8월 우라늄 수입 증가(2억 2000만 달러)로 인해 1억 5000만 달러의 무역 수지 적자를 냈다. 대전의 올 누적 수출액은 30억 700만 달러(전년 동기 대비 6.0%↑), 무역수지는 4200만 달러 적자다.
대전의 수출 품목 중 가장 비중이 큰 집적회로 반도체의 올 누적 수출액은 5억 100만 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5.7% 축소, 지난해(7억 6400만 달러) 22.3% 감소에 이어 하락세다.
전국 16위로 최하위권에 머문 세종의 8월 수출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한 1억 200만 달러다.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2%에 불과했다. 올 누적 수출 실적을 봐도 11억 3800만 달러(〃 46.5%↑)로 대전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무역수지는 4000만 달러 흑자로 적자는 면했다.
문제는 업계에선 이달부터 국내 전반의 수출 실적이 부정적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것이다. 금리 인하가 경기 침체에 대비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보이는 점과 한국 수출의 '피크아웃'(정점 이후 둔화) 우려, 추석 명절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 등의 이유에서다.
관세청이 발표한 '9월 1-20일 수출입 현황'을 보면 전년 동기 대비 수출(356억 달러)과 수입(348억 달러) 모두 각각 1.1%, 4.5% 감소했다. 또 지자체의 소극적인 통상 지원 정책에 대한 아쉬움도 내비쳤다.
지역 수출 기업 관계자는 "8월까지는 수출 실적이 양호했지만, 9월부턴 회의적인 시각이 다수"이라며 "대전·세종 뿐 아니라 전국 지자체에서 통상 관련 협력 사업 규모가 줄어드는 추세다. 지자체의 해외 통상 전략이 지역 수출 실적에 엄청난 영향을 준다고 할 순 없겠지만, 소규모 기업들엔 체감이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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