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현안 이것만은 꼭] "동구 북부권 과학문화센터 설립으로 '살고 싶은 마을' 만들 것"

김지현 기자 2024. 9. 26.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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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구도심의 근본적인 문제는 젊은 인구가 떠나고 노령 인구만 남는다는 것입니다. 제 지역구인 동구 북부권 내 과학문화센터를 설립함으로써, 남녀노소 할 거 없이 살고 싶은 마을을 만들겠습니다."

정명국 대전시의원(동구3(가양1·2동,용전동,성남동))은 '대전과학문화센터' 조성 사업을 지역 최대 현안으로 꼽았다.

대전지역 내 상대적으로 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동구 북부권에 과학문화센터를 개소함으로써, 젊은 층의 발길을 이끌겠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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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국 대전시의원(동구3(가양1·2동,용전동,성남동))
정명국 대전시의원. 대전시의회 제공.

"대전 구도심의 근본적인 문제는 젊은 인구가 떠나고 노령 인구만 남는다는 것입니다. 제 지역구인 동구 북부권 내 과학문화센터를 설립함으로써, 남녀노소 할 거 없이 살고 싶은 마을을 만들겠습니다."

정명국 대전시의원(동구3(가양1·2동,용전동,성남동))은 '대전과학문화센터' 조성 사업을 지역 최대 현안으로 꼽았다.

대전지역 내 상대적으로 교육 인프라가 부족한 동구 북부권에 과학문화센터를 개소함으로써, 젊은 층의 발길을 이끌겠다는 복안이다.

정 의원에 따르면 현재 동구 북부권의 가장 큰 문제는 정주 여건이다. 타 자치구에 비해 저렴한 집값 때문에 동구에서 신혼을 시작하는 부부는 많지만, 교육 문제로 이주하는 비율이 높아서다.

젊은 인구가 떠난 동구 북부권에는 자연스레 노령 인구만 남게 되면서 학교나 학원이 들어설 가능성이 작아진다. 또 젊은 층이 모인 타지역에 비해 소비 진작이 떨어지면서 상권 역시 활기를 잃는다. 이 같은 악순환의 근본적 해결책은 '교육 인프라 조성'이라는 게 정 의원 설명이다.

이에 정 의원은 취임 이후 약 289억 9800만 원의 사업비가 들어간 가양 2동 제2시립도서관 건립 사업을 추진했다. 도서관은 내달 임시로 문을 열고, 내년 4월 정식으로 개장·운영될 예정이다. 도서관에 이어 정 의원은 대전과학문화센터 설립까지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유는 오로지 '교육 인프라 조성'이다.

대전과학문화센터는 현재 동구와의 협의가 끝나고 막 시작 단계를 밟은 상태다. 연면적 2400㎡,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으로 구상된 센터는,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고 과학 문화를 확산시키겠다는 목표로 지어질 전망이다.

센터는 과학서가, 과학공유공간(강의실, 세미나실), VR 등 과학체험관 등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아직 정확한 위치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성남동 또는 용전동 일대에 들어설 가능성이 크다는 게 정 의원의 설명이다.

제2시립도서관 부지 방문한 정명국 의원. 대전시의회 제공.

정 의원의 기대는 간단하다. 부모와 유아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도서관과 과학문화센터가 생긴다면 신혼부부가 모여들고, 아이들이 자라남에 따라 지역의 오랜 숙원사업인 성남동 중학교 부지에 학교가 생길 가능성이 커진다. 학교가 생기면 학원이 생기고, 학원이 생기면 분식 등 학생 간식을 파는 가게도 늘어나기 마련이므로 소비 진작 효과도 챙길 수 있다.

이 같은 계획이 실현되는 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겠지만, 당장 표를 얻기 위한 일 보단 장기적인 계획을 실천하는 게 지역 발전에 실질적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정 의원의 입장이다.

정 의원은 "동구 북부권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1순위는 바로 교육 문제"라며 "교육 문제가 해결되면 젊은 세대를 이끄는 것은 물론, 다양한 인프라가 함께 조성되면서 노령 인구 역시 편안한 생활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지역소멸, 인구소멸이 대한민국의 과제로 떠오른 현시점에서 우리 지역만큼은 지키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건강한 마을, 모두가 살고 싶어 하는 마을을 만들기 위해 총력을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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