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강제동원 침몰 '우키시마호' 승선자 유족들 만나 "구제 최선"

강지은 기자 2024. 9. 26.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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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는 지난 7월 일본 정부로부터 '우키시마호' 승선자 명부 목록을 확보함에 따라 2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유족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보는 "우키시마호 승선자 명부를 확보한 것은 피해자 구제를 위한 새로운 기회가 생겼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정부는 강제동원 피해자 지원과 명예 회복, 진상 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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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7월 명부 확보 따라 이날 유족 설명회 개최
[광주=뉴시스] 우키시마호의 모습. 우키시마호는 1945년 광복 직후 귀국하려는 재일 한국인들을 태우고 부산으로 향한 일본 해군 수송선으로, 그 해 8월 24일 교토 마이즈루항에 기항하려다 선체 밑부분에서 폭발이 일어나 침몰했다. (사진 = 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 제공) 2024.09.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지은 기자 = 행정안전부는 지난 7월 일본 정부로부터 '우키시마호' 승선자 명부 목록을 확보함에 따라 2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유족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우키시마호는 1945년 8월24일 일본에 강제 동원됐다가 귀국하려던 조선인 노동자들을 태운 채 침몰했다.

일본 정부는 그간 승선자 명부가 없다고 주장해왔다. 이에 따라 정확한 희생자 수도 파악할 수 없었다. 그러나 올해 5월 일본 언론인의 정보공개 요청으로 명부의 존재가 알려지면서 우리 정부는 명부 일부를 전달받게 됐다.

우리 정부는 현재 일본 정부로부터 우키시마호 승선자와 관련한 19건의 자료를 우선 받았으며, 향후 나머지 명부 자료도 순차적으로 제공받을 예정이다.

행안부는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과 함께 제공받은 명부를 면밀히 분석해 피해 규모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우선 기존의 피해 신고 명부, 과거 희생자 명부 등과 교차 분석을 거쳐 승선자 및 사망자 수와 사실관계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또 과거 '대일항쟁기강제동원피해조사 및 국외강제동원희생자등지원위원회' 심사 과정에서 근거자료 부족 등으로 강제동원 피해 위로금 신청이 기각·각하된 유족에게는 신청 또는 직권으로 심의를 추진해 피해자 구제를 강화할 방침이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보는 "우키시마호 승선자 명부를 확보한 것은 피해자 구제를 위한 새로운 기회가 생겼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정부는 강제동원 피해자 지원과 명예 회복, 진상 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외교부가 12일 폭침 79년 만에 일본이 제공한 우키시마호 승선자 명부의 표지를 처음 공개했다. 쇼와 20년(1945년) 8월20일 ‘반도 제1차, 제4차 노동자 승선 명부’ 미사와 지방사무소 관내라는 설명이 써 있다. (출처= 외교부 제공)

☞공감언론 뉴시스 kkangzi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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