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재무장관, 7년만에 中방문…"중국·호주 관계 회복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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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재무장관이 7년 만에 중국을 방문, 경제 협력을 모색한다.
26일(현지시간) 호주 AA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베이징에 도착한 짐 차머스 재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호주와 중국 간 더 안정적인 경제 관계가 호주 근로자, 기업, 투자자, 더 넓게는 호주에 좋은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대화와 교류는 이런 중요한 관계를 제대로 유지하고 극대화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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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호주 재무장관이 7년 만에 중국을 방문, 경제 협력을 모색한다.
26일(현지시간) 호주 AAP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베이징에 도착한 짐 차머스 재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호주와 중국 간 더 안정적인 경제 관계가 호주 근로자, 기업, 투자자, 더 넓게는 호주에 좋은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대화와 교류는 이런 중요한 관계를 제대로 유지하고 극대화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차머스 장관은 이번 방문 기간 '호주·중국 전략 경제 대화' 회의를 열고, 중국 거시경제 주무기관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정산제 주임과 함께 공동 의장을 맡을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양국은 무역 및 투자 확대, 양국 기업 간 협력 기회 등을 논의하게 된다.
차머스 장관은 "중국과 관계에서 호주 이익을 보호하면서도 양국 모두 이익을 얻을 기회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AP 통신은 차머스 장관의 방중이 긴장 관계를 이어가던 중국과 호주 관계가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전했다.
중국과 호주는 2015년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하는 등 경제적으로 밀월 관계였다.
하지만 2018년 호주가 미국의 대(對)중국 견제 대열에 참여해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를 5세대 이동통신(5G) 통신망 사업에서 배제하면서 갈등이 시작됐고, 중국은 호주산 와인과 보리, 석탄, 쇠고기 등에 고율 관세를 물리고 수입을 금지하는 등 보복에 나섰다.
하지만 2022년 호주에 노동당 정부가 들어서면서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지난해 앤서니 앨버니지 총리가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만났고, 중국도 호주산 제품에 대한 수입 금지 정책을 완화하면서 해빙기를 보내고 있다.
다만 호주는 오커스(AUKUS·미국·영국·호주 안보 동맹)를 통해 핵 추진 잠수함을 도입,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국방력 강화에 힘쓰는 등 안보 면에서는 여전히 양국이 대척점에 있다.
laecor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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