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주선 삼성D 사장 “하반기 OLED 시장 보수적 전망… 美, 中 기업 제재는 지켜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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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은 보수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국이 중국 디스플레이 기업을 제재했을 때) 한국 디스플레이 업계에 끼칠 영향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중국은 현재 '저가 전략'과 강력한 내수 시장을 바탕으로 모바일용 OLED뿐만 아니라, IT용 OLED 분야에서도 한국 디스플레이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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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하원의원, 국방부에 BOE·티엔마 제재 요청
“하반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은 보수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국이 중국 디스플레이 기업을 제재했을 때) 한국 디스플레이 업계에 끼칠 영향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이 26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진행된 ‘디스플레이의 날’ 행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최 사장은 전임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전 사장에 이어 제9대 디스플레이산업협회장을 맡고 있다.
이날 최 사장은 하반기 OLED 시장 전망을 묻는 질문에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보수적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했다.
당초, 상반기부터 주력 고객사인 애플 아이패드에 OLED 패널이 전격 탑재되기 시작한 가운데, 하반기 아이폰 16 시리즈가 출시되며 OLED 패널을 공급하는 삼성디스플레이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시장조사업체 DSCC에 따르면, 2분기 OLED 태블릿 패널 출하량은 411만대로 전 분기 대비 142%, 전년 동기 대비 356% 늘었다. 3분기에는 지난해보다 169% 증가한 390만 개의 OLED 태블릿 패널이 출하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아이패드용 OLED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전량 공급하고 있다.
9월 출시된 아이폰 16 시리즈에는 일반 모델인 아이폰16과 플러스, 고급모델인 프로와 프로맥스 등 4개 기종에 모두 삼성디스플레이가 OLED 패널을 납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스마트폰과 PC 등 IT 시장 침체가 지속되고 있어, 삼성디스플레이도 하반기 출하량이 당초 기대를 밑돌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최 사장은 미국의 중국 디스플레이 기업 제재 움직임과 관련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놨다. 그는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에 끼칠 영향은) 조금 더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했다.
미국에서 중국 디스플레이 기업인 BOE와 티엔마에 대한 제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24일(현지시각) 존 물리나르 미국 하원 중국공산당특별위원회 위원장은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장관에게 서한을 보내 중국 BOE와 티엔마를 국방부 ‘중국군사기업목록’에 포함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기업이 화웨이와 같이 미국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이유에서다.
중국은 현재 ‘저가 전략’과 강력한 내수 시장을 바탕으로 모바일용 OLED뿐만 아니라, IT용 OLED 분야에서도 한국 디스플레이 기업을 추격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중국 디스플레이 기업들은 중소형 OLED를 포함한 전체 OLED 시장(출하량 기준)에서 점유율 49.7%를 차지했다.
한편, 이날 산업부는 디스플레이 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18명에게 은탑산업훈장 등 정부 표창을 수여했다. 은탑산업훈장은 세계 최초로 비접촉 방식의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검사 장비를 개발한 김원남 탑엔지니어링 회장이 수상했다.
대통령 표창은 OLED 패널의 화질과 휘도 등의 성능을 대폭 개선한 백지호 LG디스플레이 상무가, 국무총리 표창에는 접는 디스플레이(폴더블) 품질을 향상시킨 류제길 삼성디스플레이 프로젝트리더가 받았다. 세정기 등 OLED 공정장비 개발에 기여한 양호근 케이씨텍 대표이사도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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