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주만 국내 대회 찾은 이효송 "최연소 타이틀 부담되지만 여유 갖고 적응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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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주만에 국내 대회를 찾은 이효송(15·하나금융그룹)이 남은 시즌 프로 무대 연착륙을 다짐했다.
이효송은 "프로 전향하고 처음 후원사 대회에 출전한만큼 남은 대회 끝까지 집중해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의욕을 내비치며 "남은 시즌 일본에 돌아가서는 부담을 가지기보다는 조금 더 편안하게 여유를 가지고 프로 세계에 적응했으면 좋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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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STN뉴스] 이태권 기자 = 6주만에 국내 대회를 찾은 이효송(15·하나금융그룹)이 남은 시즌 프로 무대 연착륙을 다짐했다.
이효송은 26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미국-유럽코스(파72·6712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에 출전했다.
6주만의 국내 팬 앞에서 샷을 날리는 이효송이었다. 지난 5월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월드레이디스 살롱파스컵에서 정상에 올라 특별 승인을 얻어 프로 전향을 선언한 이효송은 지난 달 한화클래식에서 프로 신분으로 첫 대회를 치렀다.
당시 공동 59위로 대회를 마친 이효송은 이후 일본으로 건너가 3개 대회를 소화했다. 하지만 일본 무대 데뷔전인 소니 JLPGA챔피언십을 공동 45위로 마친 뒤 출전한 2개 대회에 연속 컷탈락을 하는 등 아직 적응이 필요한 모습이다.
일본에서 3개 대회를 소화한 이효송은 "코스가 한국과 조금 다르다. 페어웨이도 좁고 러프도 긴데 티샷이 중요한데 잘 따라주지 않았다. 샷의 정확도가 정말 중요하다고 느꼈다"고 돌아보며 "또한 선수들이 쇼트게임을 정말 잘한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체력적인 문제도 느꼈다. 아직 집을 구하지 않고 할아버지, 고모와 함께 호텔 생활을 하며 대회에 출전하고 있다는 이효송은 "차로만 이동하는 한국과 다르게 비행기도 타야하는 경우도 있어서 갈아타는 과정에서 체력적으로 쉽지 않겠다는 것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최연소 프로 데뷔 타이틀에 대한 부담감도 떨쳐내야 할 과제다. 이효송은 "일본 가자마자 기자회견도 하는 등 관심을 받아 부담감이 없지 않아 있었다. 지난주 대회 까지 부담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그래도 모처럼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편하게 경기를 펼친 이효송이다. 이날 이효송은 2번째 홀만에 더블 보기를 기록했지만 이후 버디 3개를 잡아 전반을 언더파로 마친 뒤 후반에 버디 2개, 보기 1개를 묶어 1타를 더 줄였다. 2언더파 70타를 기록하며 선두 그룹에 5타 뒤진 공동 22위다.
이효송은 "한국 대회에 출전한만큼 부담감을 내려놓고 치고 싶은대로 공격적으로 치자고 마음먹고 나왔다. 초반에 2번 홀에서 그린도 놓치고 쓰리 퍼트가 나와서 더블 보기를 했는데 이후에 장거리 퍼트가 떨어지는 등 버디가 계속 나오면서 나쁘지 않게 경기를 펼친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효송은 "프로 전향하고 처음 후원사 대회에 출전한만큼 남은 대회 끝까지 집중해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의욕을 내비치며 "남은 시즌 일본에 돌아가서는 부담을 가지기보다는 조금 더 편안하게 여유를 가지고 프로 세계에 적응했으면 좋겠다"고 다짐했다.
STN뉴스=이태권 기자
agonii@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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