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 지수 혹평에 놀란 거래소 "연내 구성종목 변경 검토"

김수영 기자 2024. 9. 26.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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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마켓스퀘어에서 코리아 밸류업 지수의 구성 종목 및 선정 기준 등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주주 환원에 적극적인 기업 상당수가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편입되지 않았다는 지적에 "주주환원 규모가 종목 선정에 있어서 절대적 고려 요소는 아니다"라고 반박했습니다.

양태영 유가증권시장본부장은 오늘(26일) 기자간담회에서 밸류업 지수가 배당 또는 자사주 소각 등 주주 환원 실시 여부만을 고려해 배당 수익률이 낮은 종목을 포함했다는 지적에 "주주환원 규모만을 선정 기준으로 하는 경우 배당보다는 미래 사업 투자 등을 통한 기업가치 성장이 중요한 고성장 기업이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을 우려가 있다"며 "밸류업 지수는 수익성, 주주환원, 시장평가, 자본효율성 등 다양한 질적요건을 충족한 기업들로 구성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거래소는 기업가치 상승 여력이 있는 저평가주·중소형주 등 다양한 신규 지수 수요를 반영해 후속 지수를 순차적으로 개발할 예정입니다.

거래소는 또, 각계 전문가 의견과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 추이 등을 감안해 올해 안에 구성 종목을 변경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계획입니다.

(사진=연합뉴스)

김수영 기자 sw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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