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핫 클립] 테이블 위 경쟁…배민도 토스도 테이블오더 시작
'여기, 메뉴판 좀 주세요.'
오늘 점심때 이런 말씀 하셨습니까?
대신 태블릿 PC를 누르진 않으셨습니까?
식당에서 태블릿으로 주문하기.
요즘 점점 잦아지는데, '테이블 오더'라고 부르는데요.
이름 알만한 큰 회사들이 너도나도 뛰어들고 있습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2014년 11월 : "이모님 맘마 주세요 !"]
[유튜브 '김숙티비' : "이모! 우리는 세 명 다 이모카세."]
이런 모습이 빠르게 사라질지도 모르겠습니다.
비용 면에선 '테이블 오더'가 더 낫기 때문입니다.
태블릿 PC를 사거나 빌리고, 서비스 수수료를 내긴 하지만, 시간당 만 원을 넘은 최저임금을 생각하면 더 쌀 때가 많습니다.
[유튜브 '티오더' : "매장에 들어와서 티오더가 보이면 그대로 주문만 하세요."]
시장이 막 조성되는 단계라 지금은 스타트업이 1위입니다.
2019년 진출한 '티오더'가 대략 60%를 점유하고 있는데, 출시 이후 누적 결제액이 7조 원에 육박합니다.
테이블 오더를 쓰는 식당 비율.
2018년엔 1%가 안 됐지만, 지난해엔 7%를 넘었습니다.
태블릿PC를 설치 안 하고 손님이 QR코드를 찍으면, 메뉴로 연결되는 새로운 서비스도 나오고 있습니다.
안정적 성장세가 확인된 만큼 경쟁은 불붙고 있습니다.
지난해엔 KT와 야놀자가 뛰어들었고, 올해는 배달의민족과 토스도 참전했는데요.
하나하나 뜯어보면 통신, 숙박이나 배달 중개, 인터넷금융 회사들입니다.
수수료 수익보다도 데이터를 노리는 거로 보입니다.
어떤 손님이 어느 식당에서 무슨 메뉴를 주문하는지 하나씩 다 확인할 수 있는 만큼 새로운 서비스가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인기 메뉴를 더 많이 만들고 메뉴에서 더 잘 노출되게 조정하는 경영 컨설팅도 생각해 볼 수 있고, 온라인 이용자를 오프라인 식당으로 끌어낼 맞춤형 할인도 시도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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