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디백 직접 멘 이준이 “출전 연락에 심장 쿵쾅쿵쾅…하늘이 준 기회 놓치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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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극적으로 출전 기회를 잡은 한 선수가 있다.
이준이는 "출전을 준비하라는 전화를 받은 뒤 심장이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어떻게든 대회에 나가야 한다고 판단해 최대한 빠르게 준비했다"며 "혼자서 경기를 한 적이 많았기 때문에 캐디백을 메고 경기하는 것에 대한 걱정은 전혀 없었다. 출전 기회를 어렵게 얻게 된 만큼 혼자서도 18개 홀을 완주해도 괜찮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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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1시간 전 출전 연락 받아
“심장이 빠르게 뛰기 시작해”
2개 홀은 캐디 없이 혼자 소화
나머지 홀은 캐디 두명과 호흡
최근 2개 대회 모두 톱5 선전
“다시 한 번 상위권 진입 노려”
이준이는 26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에서 열린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쳤다.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묶어 이븐파를 기록한 이준이는 중위권에 자리했다.
대기 선수 2번이었던 이준이는 이날 오전 7시에 출전 소식을 전달받기 전까지 이번 대회 에 나설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았다. 웬만해서는 대기 선수 2번까지 출전 기회가 돌아가지 않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준이는 다른 대회처럼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전날 진행된 연습 라운드에서도 이준이는 차분하게 코스 구석구석을 파악했다.
예약해놓은 숙소를 취소할 수 없어 전날 숙박까지 한 이준이가 바빠지기 시작했던 건 오전 7시다. 이번 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는 전화를 받은 그는 사소한 것 하나하나까지 신경쓰며 만반의 준비를 했다.
이준이는 “출전을 준비하라는 전화를 받은 뒤 심장이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어떻게든 대회에 나가야 한다고 판단해 최대한 빠르게 준비했다”며 “혼자서 경기를 한 적이 많았기 때문에 캐디백을 메고 경기하는 것에 대한 걱정은 전혀 없었다. 출전 기회를 어렵게 얻게 된 만큼 혼자서도 18개 홀을 완주해도 괜찮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준이의 연락을 받고 7개 홀을 캐디로 활약했던 김창균 타이틀리스트 리더십팀 매니저는 조금이라도 도움이 돼 다행이라는 안도감을 드러냈다. 김 매니저는 “소속 선수들의 클럽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어 첫날 오전까지는 현장에서 대기한다. 연습장에서 있던 도중에 연락을 받고 곧바로 달려갔다. 이준이가 첫날 경기를 무사히 마무리해 다행”이라고 설명했다.
지난주 대보 하우스디 오픈 준우승과 OK저축은행 읏맨 오픈 공동 5위로 최근 2개 대회에서 맹활약을 펼친 이준이는 하늘이 준 특별한 기회를 멋지게 살리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그는 “최근 샷과 퍼트감이 좋은 만큼 이번 대회 성적도 기대된다. KG 레이디스 오픈에서 홀인원을 한 뒤로 운이 많이 따라준다고 생각하는데 하늘이 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상위권에 다시 한 번 이름을 올리겠다”고 강조했다.
인천 임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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