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규제 효과 봤나…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주춤'
[앵커]
서울 아파트 가격이 27주 연속 올랐지만 상승폭은 2주 연속 둔화했습니다.
정부의 대출 규제 여파로 전반적인 거래량이 주춤하면서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입니다.
김수강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1천300여세대 아파트 전용면적 85㎡가 17억 5천만원에 거래됐습니다.
지난달 최고 20억 5천만원에 거래됐던 것과 비교하면 15% 가까이 떨어진 셈입니다.
고공행진하던 서울 아파트값이 주춤하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주 0.16% 올랐던 서울 아파트값은 이번 주 0.12% 오르며 2주 연속 상승폭이 꺾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자치구별로 보면 서울 송파구가 0.11%p로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고, 서초구와 영등포구가 나란히 0.09%p 하락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서울과 마찬가지로 경기와 인천 지역의 아파트값 상승 폭도 줄어들면서 수도권 전체 오름폭도 지난주 0.11%에서 이번 주 0.09%로 축소됐습니다.
그동안 아파트값이 급등한 데다 정부의 대출규제까지 강화되면서 매수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선 탓으로 풀이됩니다.
<박원갑 / KB국민은행 수석위원> "서울 핵심지역 아파트는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 돼 있어서 대출규제 영향을 더 받을 수 있고요. 따라서 수요가 둔화되면서 당분간 숨 고르기 양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매매시장과 마찬가지로 서울 아파트 전세시장도 71주 연속 상승세는 이어갔지만 0.1% 오르며 지난주보다 상승 폭이 줄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 (kimsoo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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