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우아한청년들, 올해도 산재 가장 많은 사업장 '불명예'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배달의민족 물류 서비스를 전담하는 우아한청년들이 올해도 산업재해 신청과 승인 건수 1위를 기록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위상 의원이 근로복지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산재 신청 건수가 가장 많은 사업장은 우아한청년들로, 총 1천423건이 신청돼 1천368건이 승인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위상 "산재 다발 사업장 맞춤형 예방대책 수립해야"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배달의민족 물류 서비스를 전담하는 우아한청년들이 올해도 산업재해 신청과 승인 건수 1위를 기록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위상 의원이 근로복지공단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산재 신청 건수가 가장 많은 사업장은 우아한청년들로, 총 1천423건이 신청돼 1천368건이 승인됐다.
이 가운데 사망 재해는 2건이었다.
2위인 대한석탄공사(734건 신청·434건 승인)와 비교해 신청은 2배가량, 승인 건수는 3배 이상 많은 것이다.
우아한청년들은 2022년(1천915건 신청·1천840건 승인)과 2023년(1천845건 신청·1천789건)에도 연속으로 산재 1위 불명예를 안았다.
올해가 아직 4개월 남긴 했으나 2위와 격차가 워낙 크기 때문에 3년 연속 1위 자리를 지킬 것이 거의 확실한 상황이다.
우아한청년들의 산재 신청 건수는 2019년 168건(17위·163건 승인), 2020년 388건(8위·376건 승인), 2021년 991건(3위·947건 승인)으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2022년 1천915건까지 치솟았다 지난해엔 1천845건으로 소폭 줄긴 했으나, 올해는 월평균 178건꼴로 산재 신청이 들어온 셈이어서 연간으로는 2022년보다 더 많아질 수 있다.
이처럼 우아한청년들 산재 발생이 많은 것은 기본적으로 코로나19를 거치며 배달 수요와 종사자가 급증한 데다 배달라이더들의 산재보험 가입이 늘어난 것이 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배달업 사고가 늘어나면서 정부도 산재 적용이나 안전교육 등을 확대하고 있으나 산재는 쉽사리 줄지 않고 있다.
쿠팡이츠서비스와 쿠팡풀필먼트서비스에서도 올해 1∼8월 각각 446건, 432건의 산재 신청이 이뤄졌다. 각각 신청 건수 7위와 8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쿠팡이츠에서는 사망 재해 신청도 5건 있었다.
김 의원은 "최근 산업 구조 변화와 맞물려 제조업, 건설업에 집중됐던 산업재해 패러다임도 급변하고 있다"며 "배달업 등 새롭게 대두된 산재 다발 사업장에 대한 맞춤형 산재 예방 대책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우아한청년들과 대한석탄공사에 이어 HD현대중공업(512건 신청·370건 승인), 대우건설(508건 신청·474건 승인), 현대자동차(479건 신청·391건 승인), 현대건설(449건 신청·391건 승인) 순으로 올해 산재 신청이 많았다.
mihye@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경기북부경찰, '마약 자수' 방송인 김나정 조만간 소환조사 | 연합뉴스
- "머스크가 공동 대통령이냐?"…트럼프 일부 측근·후원자 '경악' | 연합뉴스
- 지스타서 여성 인터넷 방송인 불법 촬영한 중학생 검거 | 연합뉴스
- 알리 '현금 1억원 뽑기'에 27만명 몰려…탕웨이가 추첨 | 연합뉴스
- "타이슨 복귀전 6천만가구 시청"…시청자들 "버퍼링만 봤다" | 연합뉴스
- 어린이집앞 상가서 '기업형 성매매'…인증 절차 거쳐 입장시켜 | 연합뉴스
- [삶] "애인이 내 머리털 모두 잘랐다…내가 남들 앞에서 잘 웃는다고" | 연합뉴스
- 2m 놀이기구서 떨어진 5살…"보육교사 3개월 정지 타당" | 연합뉴스
- 'X해킹 피해 곤욕' 브라질 영부인, 공개행사서 머스크에 욕설 | 연합뉴스
- 모르는 20대 여성 따라가 "성매매하자"…60대 실형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