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홍채 정보 무단수집"…개보위, 월드코인에 과징금

이승우 2024. 9. 26.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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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3만여 명의 홍채 정보를 수집한 월드코인에 과징금 11억400만원이 부과됐다.

'월드코인이 가상자산을 대가로 생체 정보를 무단 수집한다'는 민원에 따라 조사에 들어간 지 7개월 만이다.

조사 결과 월드코인재단과 재단으로부터 개인정보 처리 업무를 위탁받은 TFH는 합법적 처리 근거 없이 홍채 등 개인정보를 수집했다.

홍채코드는 그 자체로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정보에 해당하기 때문에 별도 동의를 받고 안전성을 확보해야 하지만 이를 지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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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3만여 명의 홍채 정보를 수집한 월드코인에 과징금 11억400만원이 부과됐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지난 25일 제16회 전체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의결했다고 26일 발표했다. ‘월드코인이 가상자산을 대가로 생체 정보를 무단 수집한다’는 민원에 따라 조사에 들어간 지 7개월 만이다.

월드코인은 챗GPT를 선보인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개발해 작년 7월 정식 출시한 홍채 인식 기반 암호화폐다. 지난 6일까지 한국에서 2만9991명이 홍채를 인증했다.

조사 결과 월드코인재단과 재단으로부터 개인정보 처리 업무를 위탁받은 TFH는 합법적 처리 근거 없이 홍채 등 개인정보를 수집했다. 이를 해외로 옮기면서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지 않았다. 홍채코드는 그 자체로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정보에 해당하기 때문에 별도 동의를 받고 안전성을 확보해야 하지만 이를 지키지 않았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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