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 15억… 뜨거워진 노량진 고시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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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남부권 핵심 재개발 사업지로 꼽히는 동작구 노량진재정비촉진구역이 막판 '층수 올리기'에 여념이 없다.
사업비만 1조원에 달하는 노량진 '대장' 사업지 노량진1구역(조감도)은 기존 33층에서 최고 49층으로 높이는 안을 추진 중이다.
2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노량진1구역 조합은 내달 예정된 임시총회에서 중대형 평형 비중을 늘리는 설계 변경과 최고 층수 상향 안건을 상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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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담금 고려하면 20억 준비해야
신축아파트 시세 25억까지 예상
서울 서남부권 핵심 재개발 사업지로 꼽히는 동작구 노량진재정비촉진구역이 막판 '층수 올리기'에 여념이 없다. 사업비만 1조원에 달하는 노량진 '대장' 사업지 노량진1구역(조감도)은 기존 33층에서 최고 49층으로 높이는 안을 추진 중이다.
2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노량진1구역 조합은 내달 예정된 임시총회에서 중대형 평형 비중을 늘리는 설계 변경과 최고 층수 상향 안건을 상정하기로 했다. 총회에서 45층안이 가결되면 노량진 재정비구역 내 아파트 가운데 가장 고층의 아파트가 된다.
사업시행인가를 받을 당시 최고 층수 33층으로 계획됐으나 조합은 올 들어 최고 49층 설계안을 검토해왔다.
동작구 노량진동 278-2번지 일대, 13만2187㎡ 면적의 1구역은 노량진 정비사업지 중 규모가 가장 크고 지하철 1·9호선 환승이 가능한 노량진역에 가까워 '대장'으로 꼽히지만, 사업 속도는 8개 구역 중 가장 느리다. 조합 내분으로 사업이 지연되는 한편 시공사 선정도 유찰을 거듭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올해 초 포스코이앤씨가 단독 입찰해 시공사로 선정됐다.
다른 재정비구역들에서도 층수 상향을 추진하고 있다. 노량진 2구역도 지난 1월 기존 29층, 3개동을 최고 45층, 2개동으로 짓겠다는 내용으로 촉진계획을 변경해 서울시 건축심의를 통과했다. 다만 촉진계획변경으로 인해 조합원 재분양이 필요하고 관리처분계획변경인가를 받아야한다.
4구역도 최고 층수를 30층에서 35층까지 높인다. 지난 4월 촉진계획변경을 통해 기존 지하 5층~지상 30층, 11개동, 860가구을 지하 5층~지상 35층, 11개동, 844가구로 짓는다. 3구역 역시 기존 30층에서 35층으로 층수를 상향하는 내용을 담은 촉진계획변경을 진행 중이다.
조합원들의 분담금 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층수상향에 따른 공사비용과 공사기간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노량진1구역의 시공사 입찰 당시 책정한 공사비는 전용 3.3㎡당 730만원 수준이다.
노량진·대방동 일대 총 9058가구의 대규모 주거단지로 탈바꿈하는 재정비구역은 총 8개 구역으로 나뉘어 재개발을 추진 중이다. 가장 사업 추진 속도가 빠른 곳은 2구역과 6구역으로 철거가 끝났다. 8구역도 철거 마무리 단계이다. 9부 능선을 넘은 이들은 내년 상반기 중 착공에 들어갈 전망이다.
4·5구역은 주민 이주가 진행 중이거나 이미 마쳤다. 7구역도 관리처분인가를 받았다. 1·3구역은 사업시행인가 단계로 관리처분인가를 받기 위해 준비 중이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여의도와 용산을 잇는 노량진뉴타운 지역은 투자 열기가 뜨거웠던 곳"이라면서 "이미 84㎡ 아파트를 받는 빌라 물건의 '피(프리미엄)'만 10억~15억원이 붙은데다 재건축 분담금까지 고려하면 20억원은 준비를 해야 한다. 조합원들은 재개발을 통해 지어지는 신축 아파트의 초반 시세는 25억원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윤희기자 stel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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