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당 75만원 승부수…대항 매수 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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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MBK파트너스와 영풍이 고려아연 공개매수 가격을 올렸습니다.
이제 최윤범 회장 측이 대항 공개매수에 나설지가 관심사입니다.
배진솔 기자입니다.
[기자]
MBK파트너스와 영풍은 고려아연 공개매수가를 기존 66만 원에서 75만 원으로 13.6% 올렸습니다.
고려아연 주가가 70만 원대에 머물러 있는 상황에서 주주 참여율을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공개매수 대금도 기존 1조 9천억 원대에서 2조 2천억 원대로 늘어났습니다.
MBK 자기 자금 5천억 원, NH투자증권 차입금 1조 5천억 원에 추가로 영풍으로부터 3천억 원을 차입했습니다.
이에 대해 고려아연은 "묻지 마 빚투", "'못 먹어도 고' 외치는 빌런 연합의 과속 질주" 등 원색적 비난과 함께 국가기간산업에 대한 우려를 표했습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은 일단 대항 공개매수 여부를 공개하지 않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남은 시간은 다음 달 4일까지로, 주말을 제외하면 5 거래일뿐입니다.
[박주근 / 리더스인덱스 대표 : 반대 공개 매매를 할지에 대한 아마 고민이 있는데 현재 CP를 발행한 걸 보면 반격을 준비하는 걸로 봐야 되겠죠. '승자의 저주'가 양쪽에 다 있을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가게 됩니다.]
고려아연은 지난 24일 2천억 원 규모의 기업어음, CP를 발행한 데 이어 내일(27일) 추가 CP 발행을 통해 2천억 원을 조달할 계획입니다.
최윤범 회장은 물밑에서 국내외 우군 확보에 전방위적으로 나서는 모습입니다.
SBS Biz 배진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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