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세라티 뺑소니' 20대 연인 퇴근길 비극…"운전자 출국금지 명령"

'음주 뺑소니 사망사고' 차량인 마세라티 / 광주 서부경찰서

광주에서 발생한 '음주운전 뺑소니 사망사고' 피해자인 20대 여성의 발인이 26일 광주 북구 한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고인은 늦은 밤 배달 일을 마친 뒤 오토바이를 타고 퇴근하던 남자친구와 귀가하다 신호를 무시하고 달린 마세라티 승용차에 뺑소니 사고를 당해 세상을 떠났다.

서울 소재 법인 명의로 등록된 수입차 마세라티를 운전한 A씨는 지난 24일 오전 3시 11분쯤 광주 서구 화정동 한 도로에서 일행 B씨가 몰던 벤츠를 뒤따라가던 중 앞서가던 오토바이를 들이받아 사망사고를 내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마세라티를 버리고 현장에서 달아난 A씨는 B씨의 벤츠에 탑승해 타 지역으로 도주했고, 사고 발생 이틀이 지난 현재까지 잠적한 상태다.

경찰은 사고 전 이들이 광주 서구 상무지구 일대에서 술을 마신 정황을 CCTV 영상을 통해 확인해 음주 운전으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해외 도주를 우려해 A씨에 대한 출국금지 명령을 신청했고, 장기화할 경우 공개 수사 여부도 검토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팀 박선영 기자

YTN 박선영 (parks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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