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동종∙이종 기업 협력으로 경쟁력 박차

유민환 기자 2024. 9. 26.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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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004020)이 한미글로벌, 세아제강 등 동종∙이종 기업과 협력을 통해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국내 1위 PM(건설사업관리) 전문기업인 한미글로벌과 철골조 아파트 활성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현대제철은 국내외 2900여 개 건설 프로젝트 관리한 경험이 있는 한미글로벌과 함께 철골조 아파트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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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글로벌과 철골조 아파트 활성화 MOU
세아제강과 해상풍력용 후판 적합성 평가
현대제철의 탄소저감 후판을 소재로 세아제강에서 제작한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용 강관제품. 사진=현대제철
[서울경제]

현대제철(004020)이 한미글로벌, 세아제강 등 동종∙이종 기업과 협력을 통해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국내 1위 PM(건설사업관리) 전문기업인 한미글로벌과 철골조 아파트 활성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철골조 아파트는 기존 철근콘크리트구조 아파트와 달리 넓은 내부 공간을 확보할 수 있고 향후 리모델링이 용이하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아울러 지진 안전성 확보와 건축물의 긴 사용 수명을 통해 사회적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현대제철은 국내외 2900여 개 건설 프로젝트 관리한 경험이 있는 한미글로벌과 함께 철골조 아파트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양사는 "빠른 시일 내에 기술개발 운영위원회를 구성하고 철골조 아파트 활성화를 위한 연구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현대제철(004020)은 지난달 세아제강과 협업을 통해 해상풍력 하부구조물용 탄소저감 후판 및 강관 구조물을 제작·평가하고 소재의 적합성을 확인했다. 현대제철이 국내 최초로 '전기로-고로 복합 프로세스'를 통해 항복강도 355메가파스칼(MPa)급 해상풍력용 후판을 만들고 세아제강이 이를 강관으로 가공한 뒤 평가를 진행한 것이다. 항복강도는 물체에 변형이 생기기 전 버틸 수 있는 최대 저항력을 의미한다. 평가를 통과한 탄소저감 후판은 친환경 원료인 직접환원철(DRI)과 철스크랩(고철)을 원료로 전기로에서 만든 쇳물과 고로에서 만든 쇳물을 혼합하는 제조방식을 거쳤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자체 기준으로 탄소발자국을 산정한 결과 2021년 생산한 후판 대비 약 12%의 탄소배출 저감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친환경 제품 생산과 관련, ‘노르웨이 EPD’ 인증도 획득했다. EPD는 선재 제품에 대해 유럽의 글로벌 환경성적표지로, 제품 및 서비스의 원료 채취부터 생산∙유통∙사용∙폐기에 이르는 전과정에 대한 환경영향을 계량적으로 표시해 공개하는 제도다. 소비자들이 환경 친화적인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현대제철은 2019년 이후 철강제품의 주요 시장인 미국과 유럽의 EPD를 취득해왔으며 국내에서도 판재류부터 건설자재까지 총 16개 제품에 대한 EPD를 확보했다.

유민환 기자 yoogiz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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