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공천 개입했다" 정치권 뒤흔드는 명태균은 대체 누구? [Y녹취록]
■ 진행 : 김선영 앵커
■ 출연 : 이승훈 변호사, 서정욱 변호사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명태균이라는 인물, 도대체 정치권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다닌 사람인가, 여러 가지 얘기들이 나오고 있는데요. 명태균 씨가 또 안철수 의원과 찍은 사진도 공개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얘기 들어보시죠.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지난 24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안 의원님도 명태균 씨라는 분 아세요?) 아니요. 모릅니다. 또 제 이름이 나오길래 제가 그랬습니다. 제가 대선 기간 동안 그 이름을 들어본 적도 없고, 그리고 거기 기사를 보니까 저희 최진석 그 당시에 선대위원장께서 만났다고 그러시더라고요. 저는 그 이야기를 전혀 전달 못 받았습니다. (명태균이라는 이름도 처음 들어보셨고요?) 예. 처음에는 앞 두 글자만 기억이 나가지고.]
[김웅 / 전 국민의힘 의원 (어제,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 재미있는 게 명태균 씨가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유일하게 아니다라고 강하게 지금 반응을 보이고 있는 분은 안철수 의원밖에 없어요. 그렇게 나오고 있고 나머지 분들은 다들 평소에 캐릭터로 봤었을 때 분명히 난리가 났어야 되는데. 이거는 공포탄만 있는 게 아니고 저 사람이 실탄이 있다는 걸 아는 거예요, 지금. 그걸 아니까. 계속 사진 올리잖아요.]
◇앵커> 안철수 의원이야 워낙 유명한 정치인이기 때문에 사진 찍었다고 다 아는 사이다, 이렇게 단정할 수는 없지만 명태균 씨 입장에서는 나는 명태만 안다. 안철수 의원 발언에 상당히 발끈한 것 같습니다. 저렇게 사진까지 공개했더라고요.
◆이승훈> 좀 기분이 나쁘다, 이런 것 같고요. 안철수 의원 입장에서 보면 여러 명들하고 사진을 찍기 때문에 모를 수는 있는 겁니다. 다만 명태균 씨가 또 똑같이 접촉을 한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국민의당의 선대위원장을 만나서 윤석열 대통령 후보와의 단일화 문제를 논의한 것 같고요. 아마도 안철수 의원이 직접 이것과 관련해서 보고를 받지는 않았지만 상임위원장을 통해서 보고를 받았을 수는 있겠죠. 그렇지만 그런 것에 대한 것은 내부 사정이기 때문에 저희들이 알 수 없는 것이고 그래서 안철수 의원이 저렇게 직설적으로 얘기를 한 것 같고요.
◇앵커> 안 후보 캠프 선대위원장까지 찾아갔다는 거잖아요.
◆이승훈> 그렇죠. 그래서 아마 내부적으로 보고가 됐을 가능성은 있습니다마는 본인이 직접 그런 것을 얘기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렇게 얘기한 것 같고요. 결국에는 명태균 씨를 만났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명태균 씨를 통해서 어떤 부적절한 공천 개입이라든가 부적절한 공천, 또 부적절한 단일화가 있었는지 여부가 중요한 거잖아요. 그런 부분들까지도 명태균 씨가 항상 자랑하면서 핸드폰으로 들려줬다는 거예요. 그래서 이 부분도 앞으로 공개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생각됩니다.
◇앵커> 그냥 그림자에 불과하다, 이런 내용도 있고 또 본인이 좀 부풀리고 있다, 이런 의심도 있지만 이 명태균 씨 이름이 너무 많은 곳에 등장하다 보니까 제대로 실상을 파헤쳐야 된다는 얘기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이승훈> 실상을 파헤쳐야죠. 그림자라고 하는 것은 조용이 있어야 하는 거잖아요, 뒤에서 도와주는 것. 그런데 내놓고 자신이 공천에 개입하고 자신이 공천 개입해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라고 언론에 굉장히 떠들고 사람들한테 다 들려줬다는 거잖아요. 굉장히 심각한 것인데, 윤석열 대통령에게도 명태균 씨가 이랬다는 거예요. 여론조사 결과를 가지고 총장님, 대통령에 나가십시오라고 설득을 했다는 거예요. 그런데 그 여론조사 결과들이 대통령 선거 기간에 계속됐는데 튀는 결과들이 많이 나왔어요, 윤석열 대통령에게. 그리고 그걸 김영선 전 국회의원이 명태균 씨를 소개해 줬다는 것 아닙니까.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과 김영선 전 의원은 동기고요. 그런 측면에서 저는 여론조사 왜곡이라든가 선거 개입이라든가 이런 문제까지도 앞으로 수사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생각됩니다.
대담 발췌: 이미영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Y녹취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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