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고향 찾아왔어요" 유해진 30년 만에 청주 무대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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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배우 유해진(54)이 고향인 충북 청주에서 연극으로 관객들과 소통한다.
유해진은 26일 청주 상당구 한 카페에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연기의 첫걸음을 뗀 청년극장의 향수가 날 이곳으로 이끌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유해진은 다음 달 22~31일 충북 청주 씨어터제이 소극장에서 열리는 청년극장 40주년 기념 '열개의 인디언 인형'에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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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2~31일 청주 씨어터제이 소극장
[청주=뉴시스] 서주영 기자 = 국민 배우 유해진(54)이 고향인 충북 청주에서 연극으로 관객들과 소통한다.
유해진은 26일 청주 상당구 한 카페에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연기의 첫걸음을 뗀 청년극장의 향수가 날 이곳으로 이끌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유해진은 다음 달 22~31일 충북 청주 씨어터제이 소극장에서 열리는 청년극장 40주년 기념 '열개의 인디언 인형'에 출연한다. 극 중에서 의사인 암스트롱역을 맡는다.
고향 청주에 돌아와 연극무대에 서는 건 연기 인생 30년 만이다. 연극무대 부담이 있지만 청년극장과의 의리로 출연을 흔쾌히 수락했다.
그는 "고교 2학년 시절 청년극장의 청소년 여름 캠프에 참석하면서 연기에 발을 들였다"며 "청년극장이 없었다면 지금의 저는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청년극장에서 먹고 자며 인생의 중요한 시기를 보냈다"며 "춥고 배고팠지만 연기에 대한 열정 하나로 버텼던 시절"이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유해진은 "라이브인 연극은 영화와 표현 방법에 차이가 있다"며 "21년 만에 연극무대에 서는 데 감을 다시 찾을 수 있을까 걱정이 많다"고 말했다.
청주 출신인 유해진은 주성중, 청석고를 졸업한 청주 토종이다. 영화 '왕의 남자'에서 육갑이 역으로 얼굴을 알리기 시작해 국민 배우 반열에 올랐다.
연극 '열개의 인디언 인형'은 10명의 낯선 사람들이 외딴 섬의 저택으로 초대되면서 차례로 의문스러운 죽음을 맞이하는 밀실 속 살인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청년극장은 1984년 창단공연 '정복되지 않는 여자'를 시작으로 정회원 58명을 보유한 전국 최대 연극단이다.
2000년 '세월이 가면', 2007년 '직지 그 끝없는 인연'으로 대통령상을 2회 수상하는 등 수많은 수상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ye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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