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바이오, CDMO·신약·시밀러 `글로벌노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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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내달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세계 제약·바이오 박람회(CPHI 2024)에 참가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한다.
또 세계 166개국에서 온 2400여 개 바이오기업이 부스를 열고 기술과 제품을 전시한다.
최근 미국 생물보안법으로 국내 CDMO(위탁생산개발) 기업들이 반사 이익을 얻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대표 주자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이 행사에서 신규 고객사 확보를 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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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롯데, 새 고객사 확보 나서
셀트리온·코오롱은 파트너링 확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내달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세계 제약·바이오 박람회(CPHI 2024)에 참가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한다. CPHI는 세계 공급망 파트너들이 제품 수출입, 개발, 위탁생산 등을 논의하는 행사다. 매년 유럽 주요 국가에서 돌아가며 개최한다.
26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올해 행사에서는 100여 개 세션에 걸쳐 150여 명의 전문가들이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세계 166개국에서 온 2400여 개 바이오기업이 부스를 열고 기술과 제품을 전시한다. 국내에서는 총 78개 제약·바이오업체들이 부스를 마련해 참여한다.
최근 미국 생물보안법으로 국내 CDMO(위탁생산개발) 기업들이 반사 이익을 얻을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대표 주자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이 행사에서 신규 고객사 확보를 꾀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홍보 부스를 꾸려 2032년까지 확보할 예정인 세계 최대규모 생산능력(132만4000리터)과 차별화된 CDMO 경쟁력, 항체약물접합체(ADC), 메신저리보핵산(mRNA) 등 확장된 포트폴리오를 소개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인천 송도에 1~4공장을 가동 중이며 5공장은 2025년 4월 준공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도 송도 바이오 캠퍼스 현황과 미국 뉴욕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의 ADC 서비스, 제품 생산기술 역량을 소개하며 글로벌 파트너십 확장을 꾀할 예정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다양한 컨퍼런스 참석과 부스 운영을 통해 잠재 고객사와 심도 깊은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차별화된 기술력을 홍보하고 항체 의약품, ADC 의약품과 관련한 활발한 수주 논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셀트리온도 전시장 내 단독 부스를 설치해 기술 경쟁력을 알릴 예정이다. 세계 유일의 인플릭시맙 피하주사(SC) 제형 치료제 '짐펜트라'와 신규 바이오시밀러 출시를 알릴 예정이다. 셀트리온 측은 "CPHI 2024에 마련된 홍보 부스를 중심으로 파트너링 확대를 통한 네트워크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코오롱생명과학과 자회사 코오롱바이오텍도 공동부스를 설치하고 브랜드 홍보와 해외 파트너링 강화에 나선다. 코오롱생명과학은 소염진통제 원료 록소프로펜를 비롯한 주력 원료의약품 외에도, 리보핵산(RNA) 기반 치료제인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의 원료인 포스포아미다이트 등 신규 사업에 대한 프로모션에 나선다. 20곳이 넘는 이 분야의 다국적 업체들과 비즈니스 미팅이 예정돼 있다.
코오롱바이오텍은 이번 CPHI에 참가한 초기 임상 기업들에 상업 공급 경험을 활용한 스케일업 공정 설계 서비스를, 후기 임상 기업들에게 합리적인 비용으로 고품질·고수율의 제품을 제공하는 '2D 자동화 폐쇄 플랫폼 및 3D 배양' 기술을 설명한다. 휴온스그룹의 에스테틱 자회사 휴메딕스는 골관절염 치료제 '휴미아'를 알릴 예정이다. 휴미아는 기존 동일 제제의 골관절염 치료제들이 1주 1회 또는 3회, 5회씩 투여해야 약효가 지속되는 것과 달리 1회 투여로 6개월간 약효가 지속되는 지속형 골관절염 치료제다.
한편 제약바이오협회는 전시장 인근에서 국내외 제약바이오기업 관계자 200여명을 대상으로 '코리아 나잇'을 개최한다. 또 회원사를 대상으로 전시장 내 독립된 미팅룸을 대여하며, 비즈니스 파트너링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강민성기자 k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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