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철 GIST 총장 "빌드업 통해 연구역량 강화…김유수 단장, 5년 내 노벨상 받을 것"

이준기 2024. 9. 26.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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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과학연구원(IBS) 캠퍼스 연구단, 글로벌 선도연구센터(IRC), BK21등 올해 유치에 성공한 국가 3대 대형연구사업을 통해 광주과학기술원(GIST)의 혁신과 재건에 발벗고 나서겠다."

임 총장은 "다른 대학과 경쟁해 김 단장을 IBS GIST 캠퍼스 연구단장으로 영입할 수 있었다"며 "개인적으로 김 단장이 향후 5년 내 노벨상 화학상을 수상할 정도로 표면과학 분야를 선도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역량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기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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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과기정통부 출입기자 간담회서 주장
IBS 캠퍼스 연구단 등 3대 대형연구사업 주력
임기철 광주과학기술원(GIST) 총장은 26일 "IBS 캠퍼스 연구단 등 국가 3대 대형연구사업 유치를 통해 혁신과 재건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GIST 제공

"기초과학연구원(IBS) 캠퍼스 연구단, 글로벌 선도연구센터(IRC), BK21등 올해 유치에 성공한 국가 3대 대형연구사업을 통해 광주과학기술원(GIST)의 혁신과 재건에 발벗고 나서겠다."

임기철 광주과학기술원(GIST) 총장은 26일 광주 북구 GIST 오룡관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7월 취임한 그는 올해 2년차 임기를 맞아 교육, 연구, 행정 등 기관 경영 전략 키워드로 '혁신과 재건'을 내걸었다.

그는 "취임 1년차는 대내 갈등 조율과 관계 회복, 대외 위상 제고 등 기관 회복과 쇄신을 위한 정상화에 주력해 왔다면, 취임 2년차인 올해는 '빌드업'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 총장은 취임하자마자 잠재역량 강화(포텐셜 업), 공동체 의식 함양(하모니 업), 혁신가치 제고(밸류 업) 등 3대 가치혁신 전략(3-UPs)을 바탕으로 3개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 기관 정상화에 주력해 왔다.

그는 "취임 2년차에 빌드업과 리빌딩에 포커싱을 맞춰 운영하면 3, 4년차에는 고도화 전략을 통해 GIST의 위상과 역할을 한층 높여 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 외연 확장에도 주력해 내년에는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등에서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도 했다.

교육 부문에서는 14개 학부(학과)를 4개 단과대학으로 개편했고, 2027년 개교를 목표로 AI영재학교 설립과 광주·세종·서울에서 운영되는 AI정책전략대학원 등을 통해 AI 인재양성 사다리를 구축할 계획이다. 지역 내 인지도 향상을 위해 전남권 지역을 대규모 교육 협력 네트워크로 구축하고, 전남 시·군의 문제를 15명의 GIST 교수진이 R&D를 통해 해결해 주는 '문제해결 오픈 이노베이션'도 실현하고 있다.

연구중심대학답게 글로벌 수준의 연구역량 확충에 학교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달 1일에는 세계적 석학 연구자인 김유수 일본 이화학연구소 박사를 단장으로 영입해 IBS 캠퍼스 연구단 유치에 성공했다.

임 총장은 "다른 대학과 경쟁해 김 단장을 IBS GIST 캠퍼스 연구단장으로 영입할 수 있었다"며 "개인적으로 김 단장이 향후 5년 내 노벨상 화학상을 수상할 정도로 표면과학 분야를 선도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역량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기대를 표명했다.

GIST는 IBS 캠퍼스 연구단으로 초강력레이저연구단, 마이크로바이옴-인체 생리학 분야 연구단을 추가 유치해 IBS GIST 캠퍼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GIST 유망기술 발굴과 사업화를 지원해 자체 재원을 늘려 가기 위한 '지스트홀딩스' 설립을 본궤도에 올려 놓겠다는 게 임 총장의 구상이다.

임 총장은 "지스트홀딩스 대표를 선임한 데 이어, 연내 2∼3개 기업에 투자하고, 내년에는 벤처캐피털사와 공동 펀드 결성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GIST의 외연 확대를 위한 기금 확장과 기관 숙원사업인 잔여 용지 확보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임 총장은 "현재 기금이 100억원 수준인데 KAIST는 2000억원이 넘는다"며 "200억원 이상을 목표로 기금 확대에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GIST는 캠퍼스 내에 남아있는 3만1709㎡ 규모의 미매입 부지 확보를 위한 100억원의 예산을 받기 위해 예산 당국과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임 총장은 "울산과학기술원(UNIST)은 31만평, KAIST는 47만평을 갖고 있지만 GIST는 19만평에 불과하다"며 "부지를 매입하지 못해 매일 88만원의 이자를 내고 있는데 부지를 확보해 사이언스플라워와 미래전략관, IBS 캠퍼스를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광주=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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